'세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며 따르지만, 세력이 없어지면 냉정하게 떠나는 세상인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것으로, 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여 좇고,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속의 민심을 일컫는 말이다.우리속담에 이러한 모습들을 풍자한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한다(부간부념통(附肝附念通)'.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감탄고토甘呑
'아는 것이 없고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뜻으로, 무식한 것을 떠나 아예 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는 말. 여기서 무지(無知)는 아는 것이 없고, 몽매(蒙昧)는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음을 나타낸다. 무지몽매는 논어(論語) 공야장편(公冶長篇)에 나오는데, 비슷한 고사(古事)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어리석다는 '우불가급(愚
'바람이 세게 불어야 강한 풀임을 안다.' 위급하거나 곤란한 경우를 당해봐야 의지와 지조가 굳은 사람을 알 수 있게 됨을 비유하는 말로써, 고난과 역경 속에서 인간이 새롭게 태어날 길이 생긴다는 뜻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인내심과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며,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서도 뜻을 꺾이거나 굽히지 않고 살아가는 절개 있는 사람을 말
'말 귀에 동쪽바람을 불어봤자,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있다' 말의 귓가에 미려(美麗)한 시구(詩句)를 읊어준들 미련한 말(馬)이 무엇을 알까, 그저 숨결이 귀에 드니 고개를 들어 간지럽다 하겠지. 남의 충고나 의견을 듣지 않고, 귀로 흘러 보내는 것을 일컫는다. 무슨 말을 들어도 전혀 느끼지 못함을 비유하며, 고집 센 사람은 남의 말을 잘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며, 약자(弱者)라도 강자(强者)에게 필사적으로 반항함을 이르는 말이다. 잘못한 사람을 심하게 추궁하거나, 빚 독촉도 너무 막다른 골목까지 몰면 안 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궁서설묘'라고 너무 궁지에 몰리면 크게 반발하여 엉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눈앞의 이익이 있다 해도 그것을 취하는 것이 과연 옳고 정당한지를 생각해 보라'는 뜻이다.논어(論語)의 헌문편(憲問篇)에서 유래한 성어로,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자가 제자 자로(子路)에게 한 말로 이익을 보면 의
'바다는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大洋)을 이룬다'는 뜻으로, 그만큼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것을 비유한 성어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인연 속에서 함께 생사고락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때로는 나에게 아무런 해(害)를 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미워지고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서 그
̒물이 빠지니 돌이 드러나다̓ 원래는 물가의 경치를 일컫는 말인데, 후에는 흑막이 걷히고 어떤 사건의 진상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을 비유한 말로, 중국 소식(蘇軾: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碧賦) 시(詩)에서 유래되었다. '수락석출'은 강물이 줄어서 바닥이 드러난 풍경을 노래한 것이지만,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의혹이 풀렸다는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일반적으로 정치적 ․ 사회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신속정확하게 해결을 하겠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중국 한(漢)나라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널리 인재를 등용해야한다'는 '현랑대책(賢良對策)
'사욕을 억누르고 예법(禮法)을 따르다' '자신을 극복해 예(禮)로 회귀(回歸)하다'. 자기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예로 돌아간다는 것을 뜻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질서인 예를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중국 논어(論語)에 공자(孔子)의 제자 안연(顔淵)이 인(仁)에 대하여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나를 이기고 예
‘큰 뜻과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구속되지 않는 다’는 뜻으로, 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눌러 지내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척당불기’의 유래는 중국 진(晉)나라 시대, 원탐(袁耽)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어려서부터 재주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눌러 지내지 않아 선비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하되, 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고 끈기 있게 하라!' 호랑이의 냉혹한 눈의 통찰과, 소처럼 성실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비유한 말로, 매사에 조심하며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 나간다는 뜻이다.호랑이는 무엇을 볼 때 옆으로 흘겨보거나, 고개만 돌려 보는 것이 아니라 온몸전체를 돌면서 정면으로 직시 한다. 소는 걸을 때 조급해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제포구신'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춘추좌씨전 소공17년(春秋左氏傳 昭公十七年)에 노(怒)나라 대부(大夫) 신수(申須)의 이야기에서, 겨울에 혜성(彗星)이 서쪽에 나타나 그 광채(光彩)가 서에서 동으로 은하수에 까지 미쳤다는 것이다. 신수는 하
'사악(邪惡)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하다' 원래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는 것을 말하며, 즉,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불교 삼론종(三論宗)의 근본교의로 중국 승려 길장(吉藏)이 지은 삼론현의(三論玄義)에 실린 고사성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생각을 버리고 올바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 '한번 저지른 일은 다시 어찌할 수 없다'는 뜻으로, 지난 일은 되돌 릴 수 없고, 다시 어떻게 수습할 수 없을 만큼 일이 그릇됨을 비유한 말이다. 중국 후한서(後漢書) 하진전(何進傳)에 '나라의 일이 어찌 쉽겠소, 쏟아진 물은 담기 어려우니, 심사숙고하여야 하오(國家之事易可容易 覆水不
'한가지의 일로 두 가지 이득을 한꺼번에 얻는다'는 뜻으로, 우리 속담에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돈 줍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등 하나로 둘을 얻는다는, 경제적으로도 긍정적 외부효과이다. 중국 전한(前漢)시대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 '세력이 강하여 적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 들어가는 기세' 일이 거침없이 잘 풀리는 모양을 비유하는 말이다. 중국 '진서(晉書) 두예전(杜預傳)'의 두예의 말에서 '파죽지세'가 유래하였으며, 거침없이 일이 잘 풀리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세여파죽(勢如破竹)'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논어(論語)의 가르침이다. 귀를 기우리다 보면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린다는 뜻이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이해득실에 예민해지면서, 다툼과 갈등은 많아질 뿐 만 아니라, 소통과 어울림 그리고 행복지수는 크게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으로 남의 말은 들으려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은 낮은 곳으로부터 해야 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반드시 차례를 밟아야 하고, 아무리 높은 고대광실(高臺廣室)이라도 구조물의 무게를 받치기 위한 밑받침이 허술하면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된다는 것이다. 기초를 튼튼히 하고 절차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높은 지위에 올랐을 때는 겸
'아니꼬울 정도로 인색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로서 아주 인색한 사람을 가리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독한 구두쇠의 대명사로 통한다.조선영조 때 충청북도 음성사람 실존인물 거부(巨副) 조록(趙肋:1649~1714)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자린고비'란 말은 남의 손가락질을 받는 엄청난 구두쇠이지만, 그가 평생 동안 모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