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막을 방안은 없는가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좀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농사일에 고생이 많은데 도둑걱정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는 농민들의 가슴은 멍이 들고 있다. 들일 나간 틈을 타 도둑이 주인행세를 하며 빈집을 제집 드나들 듯 하면서 물건을 훔쳐간다니 여간 불쾌한 일이 아니다. 피해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어쩌다 주인과 마주치면 고물상이라며
남해신문이 창간된 지 올해로 15년이 되었다. 1990년 5월 창간호를 내보내면서 비로소 남해는 남해인에 의한, 남해인을 위한, 남해인의 신문을 갖게 되었다. 이로써 남해가 주체가 되어 독자적인 뉴스생산과 소비, 이로 인한 언론문화의 창달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신문을 통해 현재의 관점에서 남해의 과거와 미래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게 됐고, 스스로 역사를 기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제1회 보물섬 마늘축제가 12일 개막된다. 보물섬 남해마늘, 건강한 장수마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를 통해 남해군은 남해마늘의 명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보물섬이라는 통합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남해마늘의 효능과 식품학적 가치를
최근 우리 지역에서는 농협의 공적자금 불법대출에 이어 산림조합장과 공무원이 연루된 수뢰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군민들의 마음을 매우 착찹하게 하고 있다. 동남해농협의 경우 대출에 필요한 서류인 가축사육사실확인원과 경작사실확인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7억여원의 자금을 불법 대출해준 것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농협직원 2명과 농민 9명이 구속되는 사태가
의식주 해결에 골몰해야 했던 지난 70~80년대 지역농민들은 척박한 농토에서 투박한 손으로 재배한 마늘을 농협 공판장에 출하한 대가로 7~8명에 이르는 자녀를 교육시켰다. 이런 이유로 지역농협의 공판장이 남해교육의 산파 역할을 한 것이다. 이는 당시 지역농협이 전국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마늘경매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한데 따른 것이다. 전국의 타 마늘재
남해의 4월은 행사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맘 때가 아니면 행사를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3월은 아직 쌀쌀하고 5월은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너나 나도 4월 따뜻한 봄 햇살아래서 친구와 동료, 선후배, 동네 사람들이 모여 우애와 우정을 쌓는다. 그러나 평생 행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가질 때가
앞으로 119조 투융자 계획에 따라 막대한 자금이 쏟아진다.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폭풍'이 한창인 지난 2000~2001년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 연대보증으로 줄줄이 엮인 농민 구제에 나선 이후 또다시 막대한 자금이 농촌에 풀린다.이같은 자금들은 정책적 의도와 규정이 함께 한다.외환위기 후폭풍 당시 공적자금은 연대보증으로 엮인 농가들의 시름을
어민들은 생계를 이어갈 바다가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한ㆍ중ㆍ일 어업협정 등 새로운 어업질서가 형성되면서 어장면적이 과거보다 60%축소됐고 경제발전을 위해 바다 곳곳에 특정항로가 지정되면서 어민들이 연안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또 바다를 끼고 있는 인근 공단에서 흘러내리는 오폐수는 과거 황금어장으로 불리던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어족
정치권은 수입쌀 시판의 법적 근거가 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시켰다.여기에 추가로 최근 3년간의 평균 산지가격을 목표가격으로 설정해 매년 변동되는 쌀값과의 차액을 계산해 농가에 직접지불하는 방식인 쌀소득보전기금법도 개정했다.그러나 농가는 쌀소득을 일정수준으로 유지시켜준다는 정부의 이같은 개정에도 표정이 밝지 않다.하나를 내주고 또 하
[앵커] 11일 ‘제53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가 남해스포츠파크와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시청을 비롯한 전국 유명 프로, 실업, 대학 48팀이 참가하여 16조 토너먼트 경기로 25일까지 진행될 이번대회는 남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좋은 경기 시설을 갖춘 사계절 잔디구장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가 3000만원 미만의 계약이나 그 이상이라도 특수한 경우에 있어서는 입찰계약이 아닌 수의계약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수의계약이 그 내역을 별도의 절차 없이는 알 수가 없어 투명성 문제가 지적돼 왔다.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만원 이상의 수의계약 내역을 공개하는 관련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률이 아직 국회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이동면 군의원이 설을 앞두고 관내 이장, 새마을지도자 등 지역구 유지들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을 두고 하는 군민들의 한탄이다. 그러면서 군민들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그런 한편으론 명절을 맞아 인사차 하는 관행이라거나 액수가 적다며 죄악시하지 말았으면 하는 이도 있다. 또 더러는 어려운 경제 되살리기 차원이므로 처벌은 심
남해군은 내달 1일부터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실명제로 전환한다고 한다. 군민들의 자유로운 여론게시의 장이었던 자유게시판을 실명제로 전환하게 되면 군민들은 그동안 익명성이 보장하는 자유로움 속에서 여론을 게시하던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된다. 군의 결정은 익명성이 가지는 역기능을 아예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군은 익명성의 역기능을 차단하기 위해 함께
본지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우리 군민들이 국회에 제기한 문제가 국정감사의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군민의 환경권과 생존권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문제를 입권기관인 국회가 다루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속히 후련해지는 것을 느꼈다. 본지는 국정감사의
김광석 본지 편집인. ‘수레의 바퀴를 복원하라!’는 지난주 본지 사설에 대해 남해군은 남해군청 간부공무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의 요지를 압축하면 본지가 의회와 집행부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군청간부공무원들은 집행부가 군정의 주요사항에 대해 의회와 충분히 논의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지난주 본지는 이 지면 사설을 통해 지방자치의 두 수레바퀴인 집행부(군수)와 의회의 관계를 개선하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회는 공식적인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집행부는 발끈하고 나섰다.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11일 오후 본사를 방문해 본지의 사설이 진실을 왜곡했다고 항의하고 간 뒤 곧장 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군청 간부공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를 이끌고 가는 수레의 양 바퀴라고 일컫는다. 두 바퀴는 모두 온전해야 한다. 한 쪽 바퀴가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수레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현재 남해군 지방정부를 이끄는 수반인 군수와 의회의 관계가 온전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난 6일 군수가 참석한 의원간담회 자리에서도 군이 추진하는 주요사업에 대해
지난 10일 정부의 쌀 개방 협상 중단과 식량자급률 법제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농민들이 이번에는 쌀 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심정과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수확을 앞둔 나락논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지난 22일 전농 남해군농민회 농민들은 국도 19호선에서 잘 볼 수 있는 고현면 오곡리 길가 250평의 나락논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시위를 벌인 뒤 여기에 ‘이
남해실비노인요양원이 지난 1일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5월이면 우리군도 치매나 중풍을 앓는 노인들을 전문요양원에 모실 수 있게 됐다. 우리는 화방복지원이 지역사회의 노인복지문제를 얼마나 크게 떠받치고 있는지 개원이래 화방복지원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가고 있다. 남해실비노인요양원이 문을 열게 되면 화방복지원과 함께 우리사회의 노인부양문제를
대개 사람들은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에는 관심을 덜 갖는다. 농사를 지어 먹고사는 사람이 아니면 오늘 공설운동장 앞 남산천 복개공터에 모여 ‘쌀 수입개방을 반대한다’고 외치는 농민들을 보면서도 별다른 느낌을 갖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농민들과 관계가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존재할 수 없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먹거리를 먹지 않고는 아무도 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