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로 보물섬 미조항 멸치축제와 여름 낭만을 책임졌던 썸머페스티벌도 전격 취소되었고 예정대로라면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계획되었던 남해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이자 관광객 유치 일등공신인 독일마을 맥주축제 개최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내 7개 여행업체의 위기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렇듯 남해관광의 큰 축을 담당했던 ‘축제’와 ‘여행’이 위협을 받아온 가운데서도 ‘보물섬 마늘&한우축제’를 대체하면서 위축된 지역경기활성화를 이끌고자 과단성 있게, 그러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개최한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성공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사회의 취약계층부터 소상공인들까지 경제적 난관이 확산되는 추세다. 우리 남해 지역에서도 각 계층별ㆍ직종별로 경제적 고통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미송새마을금고 김정화 이사장도 금융권으로까지 파급되고 있는 코로나19발 경제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화 이사장은 ‘지역민과 고객 우선주의’를 표방하면서 서민들이 자칫 잊고 지나가기 쉬운 고용안정지원금 혜택을 홍보하고 캠페인을 펼쳐 권리를 찾게끔 돕는데 발 벗고 나서는 등 모범적인 실천을
결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에 지친 이들의 선언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4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98% 감소했고 UN세계관광기구에서는 전 세계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최대78% 급감할 것이라 전망 하는 등 해외여행의 ‘멈춤’도 장기화 되고 있다. 멈춰진 해외여행의 빈자리를 국내여행이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동시에 지역경제순환 차원에서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당위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ㆍ비대면)여행과 함께 코로나19청정지역이라 불리는 보물섬
지방자치 30여년과 같이 궤를 해 온 지방의회 역사상 이렇게 드라마틱한 선거가 또 있었을까. 10명의 의원 중 7명이 미래통합당, 3명이 더불어민주당. 이러한 구성 속에서 전반기는 5석 전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모조리 가져가 씁쓸함을 안겼다. 그러나 이번 후반기는 달랐다. 의장과 부의장, 위원장 3석 등 총 5석 중 2석인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과 기획행정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등 3석을 미래통합당에서 가져가 ‘상생과 협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후반기 의장 인터뷰만 보더라도 달랐다. 3
장충남 군수가 지난 7월 1일 임기의 절반인 취임 2년을 맞았다. 남은 반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본지는 장충남 군수를 만나 지나간 임기 2년 동안 어떤 원칙과 사업들로 군정을 운영해 왔는지, 또 각 시기별 소감과 향후 남은 임기 동안의 역점시책과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주 > ▲ 남해군수로 취임하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 군정 운영 소감은= 군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로 부지런히 나아갈 수 있었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번기철을 맞은 농업계도 이전같지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농어업을 포함한 경제상황 전반에 단절과 위축 국면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군내 농업의 일선에서 농협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송행열 남해군농협운영협의회장을 만나 상황을 들어 봤다. - 편집자주 -▲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세가 잦아들었다고는 하지만 다시 확산될 수 있어 불안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마늘 수확과 모내기가 한창인데
우리 나이로 ‘예순’인 1961년생, 이 나이를 두고 성인(聖人) 공자는 ‘무엇을 듣더라도 귀에 거슬리는 것 없이 순조로운 나이’라는 뜻으로 이순(耳順)이라고 일컬었다.누구랄 것 없이 중하지 않은 목숨이 있겠느냐마는 나이 예순을 맞이한 이시영(호적명 이의영) 교사는 유독 각별한 생이다. 위로 누나만 셋인 사남매 중 막내이자 장남으로 삼동 은점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고등학교로 돌아갈 형편이 되지 못하는 가난을 겪다가 누이들이 십시일반 학비를 모아 준 정성으로 대학을 갔고 부산시에서
“제가 폐가 안 좋아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호흡을 못합니다. 그런데 4개월 되던 무렵인가 경상대학병원에서 더는 약을 처방 못 해주겠다고 돌아가라는 겁니다. 하도 답답해서 방문해 약봉투 살펴봐 주던 주민복지과 공무원이 생각나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어요. 다행히 그 덕분에 병원에서 약을 처방해줘 제가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물어 확인해보니 그 공무원이 병원에도 전화하고, 공단에도 전화하고 사방팔방 연락을 취해 ‘이 환자는 이 약이 없으면 안 되는 환자다, 혹여라도 추후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
향토장학금과 이웃돕기 등 하나라는 연대의식이 각별한 보물섬 남해군. 남해에 부는 ‘선한 영향력’은 힘이 세다. 서른여섯, 딸바보 아빠가 된 젊은 사장님, 곽성원 대표 역시 그러하다.그가 나눔을 결심한 것은 남해읍 신생아 출산 가구에 10만원 상당 지역화폐 ‘화전’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한 익명의 기탁자로부터 ‘화전’을 받은 게 계기가 되었다. 남면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한국ESA생산자연합 곽성원 대표 또한 나눔에 동참하고자 관내 저소득가정과 노인가구를 위해 32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기탁했다. 곽 대표는 “2017년 7월에 결혼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창문으로 꽃잎이 날아들었다. 이제 꽃도 지는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꽃잎을 붙들고 한숨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자연의 시간표대로 지금 행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신문사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 닿은 인생 이야기 같은 것. 이동면 다천마을에 사는 93세 하봉수 독자의 전화다. “거기 남해신문사요? 내가 당년 나이 구십 삼세거든. 지금 내가 트랙터를 몰고 논 갈러 가거든. 곰곰 생각해보니 이 나이에, 구십 셋에 트랙타 몰고 논 치러 가는 사람은 하봉수 외에는 별로 없을
바래길! 듣기만 해도 가슴이 한켠이 애잔해지는 ‘남해바래길’이 우리 곁에 자리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남해바래길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바래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있다. 고인이 된 故 정금호 해오름예술촌장, 現 바래길센터장을 맡고 있는 송홍주 신협 이사장, 류영환 소상공인연합회남해군지회 부회장 등 이들이 주축이 되어 남해의 새로운 길 문화와 아름다움을 이어보겠다는 희망으로 시작한 길이다. ‘바래’는 생계를 위해 물때에 맞춰 바다에서 파래나 미역 등 해산물을
지난 5월 1일은 한국의 신용협동조합이 시작된 지 60주년 되는 날이었다. 참혹한 6.25 전쟁 후 헐벗고 굶주림이 일상이었던 어려운 시기를 견디며 살던 서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기 위해 1960년 메리 가브리엘라 뮬헤린 수녀와 뜻을 같이했던 사람들이 1960년 5월 1일 한국 최초의 신용협동조합인 ‘성가신용협동조합’을 만든 것이 신협의 효시다. 남해군에서는 50년의 역사를 갖는 신협의 현재를 이끌고 있는 제11대ㆍ제12대 송홍주 신협장을 만나 신협의 역사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60주년 신협의
최영곤 남해보건소장을 만나러 가는 길, 늦었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보건행정 일선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과 사투를 벌이는 전장에서의 사령관인 그를 더 일찌감치 찾았어야 했는데 ‘군내 첫 코로나19확진자 발생’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이유로 대면이 늦어졌다. 최근 정부는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 16일간 종전보다 다소 완화된 형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염두 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한결 안심이 된 이제야
제21대 국회의원 남해ㆍ하동ㆍ사천 지역 선거에서 하영제 미래통합당 후보가 세 지역에서 큰 지지를 받으며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세 번에 걸친 당내 경선과 결선까지 짧은 기간에 상대 후보와 대결하며 줄곧 주민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하영제 당선자에게 선거 기간의 일들과 향후 국회의원 등원시 다짐과 계획 등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당선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은 = 정치는 제가 주로 경험해 왔던 행정을 이끌고 가면서 창조하는 일이다. 이번 선거에서 남해를 포함해 우리 지역구민들은 남해ㆍ하동ㆍ사천을 전국 최고의
고현면 이어리 출신의 김두관 국회의원 당선인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남 ‘양산을’ 지역에서 1523표(1.68%포인트) 차이의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양산을 사수에 성공했다. 민주당 경남ㆍ울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 지역 선거전을 지휘하는 역할도 맡았던 김 당선인은 수도권과 달리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도 현 의석수를 지켰다는 점에서 PK(부산ㆍ울산ㆍ경남) 차기 주자로서 역량을 충분히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두관 당선인은 이어마을이장을 시작으로 남해군수, 경남도지사, 행정자치부 장관 이력에 경기도 김포에 이어
남해해성고등학교가 그동안의 탄탄한 대입실력 함양 학교에서 미래 대한민국 리더 양성학교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전국의 명문사학인 휘문고등학교 교감과 전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부단장, 서울진학지도협의회 자문위원, 서울대 등 유수 대학의 자문위원 등 폭넓은 진학ㆍ교육과정 업무를 맡고 있는 신종찬 남해해성고 신임 교장이 지난 3월 1일 취임했다. 남해해성고를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남해해성고 이사진이 신 교장을 초빙했다고 한다. 남해해성고를 새로운 단계로
남해지역자활센터를 아는가. 남해읍 남해대로 2936-10번지,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 바로 뒤에 자리 잡은 이곳. 자활센터는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자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스스로 자활 의욕을 고취하고 자립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생산, 나눔, 협동’을 목표로 4월 현재 총 58명이 함께 다양한 사업단을 꾸려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남해군이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읍 아산리 498-5번지 일원(남해읍 남양아파트 뒤편)에 새로이 지은 ‘아산공영주차장’의 위탁관리업무를 맡았다.동시
남해사랑의 집(대표 송정욱)이 법인 산하 시설들의 원활한 사업 시행을 지원하고 거주인들의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부족 재원 조달을 위해 ‘5천원 소액 후원자 모집’ 사업을 진행한다. 남해 사랑의집 송정욱 대표는 복지사업을 위해 중앙 정부나 후원자 개발로 마련하는 지원금으로는 거주인들의 복지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5천원 소액 후원자 모집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해 사랑의집이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 취지와 계기, 배경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 봤다. □남해 사랑의 집 대표이사
코로나19 때문에 2월 말에 예정된 발대식을 치르지는 못했으나 남해군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지회’가 존재한다. 속칭 ‘떴다방’을 막아내기 위해 뭉쳤던 ‘남해군지역상권활성화대책위원회’에서도 큰 활약을 선보인 소상공인연합회남해군지회 김동일 회장을 만나 작금의 코로나19사태 속 불황의 위기에 던져진 소상공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발대식은 취소됐으나 ‘떴다방’ 막는 캠페인도 앞장서고, 얼마 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류영환 부회장과 함께 성금100만원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역
코로나19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는 자신의 항로를 개척한다. 어쩌면 이러한 재난을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할 것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 그러나 또 놀랍게도 재난만큼 행운 또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찾아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조용히 자신의 길을 주저 없이 걸어온 자에게 말이다. 남해와 사천의 경계선이라 불릴만한 창선면 대벽마을, 그 외진 곳에 자리한 용감한 ‘카페 향이’의 주인장 장향이 씨의 이야기다. 재난과 행운이라는 섞이기 어려운 두 단어 사이를 넘나드는 귀촌 입문생.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