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취임 후 2년 장충남 군수에게 듣는다
민선7기 취임 후 2년 장충남 군수에게 듣는다
  • 이충열 기자
  • 승인 2020.07.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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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체감하는 풍성한 군정 결실 군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관광문화재단 활용해 남해군의 경관·문화적 감성 이끌어내야”

장충남 군수가 지난 7월 1일 임기의 절반인 취임 2년을 맞았다. 남은 반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본지는 장충남 군수를 만나 지나간 임기 2년 동안 어떤 원칙과 사업들로 군정을 운영해 왔는지, 또 각 시기별 소감과 향후 남은 임기 동안의 역점시책과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주 >  

▲ 남해군수로 취임하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 군정 운영 소감은
= 군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로 부지런히 나아갈 수 있었다. 지역 발전에 가장 중요한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청사, 도청을 동분서주해 지난 2년간 어촌뉴딜300, 생활SOC사업 등 59건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2천여 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예산 5000억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청사신축 대상지를 현청사 부지로 확정했고,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도 전문가 의견을 들어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주민 동의도 이끌어 내는 등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결단을 갖고 해결했다. 
힘든 고비도 있었다.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군에 2월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군민과 하나 된 철저한 방역으로 추가 확진자 없이 안전한 남해를 지키고 있다. 경제적 위기도 그동안 착한 임대인 운동, 긴급 재난지원금의 착한 소비 등에서 보여 준 함께하는 마음이 있다면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 군수님은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공약 등 목표대로 잘 진행돼 왔다고 보시는지
= 정치 이념에 따른 갈등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라 확신하고, ‘소통과 화합’을 민선7기 핵심 가치로 두고 군정을 운영했다. 정치적 실익을 떠나 편 가르지 않고 소통·공감하기 위해 지방 선거에서 같이 뛰었던 군수 후보들의 공약을 반영한 90건의‘차별화된 통합공약’을 발표하는 것으로 첫 단추를 꿰었다.  

남해군 의회와도 동반자 관계를 통해 ‘협치’라는 관점에서 진일보했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결단력 있게 해결했다. 우리군에는 반드시 추진이 필요하지만 여러 이해관계가 엇갈려 결정하지 못하던 문제들이 있었다. 노후화된 청사의 신축에는 모든 군민이 동의했지만, 부지 선정에서는 의견이 엇갈려 20여년간 군청사 신축이 미뤄져 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취임 후 본격적인 부지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 청사 부지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기로 의회와 협의해 최종 결정했다. 20여 년간 고민하고 갈등해온 문제를 해결한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군 유일의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사용종료를 앞두고, 신규매립지 확보에 있어서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전문가와 함께 지구단위 계획, 주변 여건 등 법적요건과 환경적 요건을 살펴 3곳의 후보지 선정 후 타당성조사를 실시해 남해읍 ‘봉성마을’로 최종 결정했다. 감사하게도 ‘봉성마을’ 주민들이 공공의 관점에서 합의를 해주셨다. 인근 마을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서는 침출수와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지붕형(폐쇄형) 구조로 설치하고,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 외에도 다각적인 공모사업을 통해 군정 활력을 불어넣었다.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여건을 극복하면서 우리군 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공모사업에 도전해왔다. 

지난해에는 340억원 규모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 선정, 어촌뉴딜 300사업 추진 등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서울농장 조성사업 등 14건의 공모에 선정되어 우리군 특색에 맞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군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따뜻한 남해를 구현하려 노력했다. 우리군은 올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 운영, 치매등대지기 구성, 치매환자 가족교실·자조모임 운영 등 치매안전망을 구축한 성과로 ‘2019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우리군은 경남도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청년지원조례 제정, 청년창업거리 조성, 지역 청년들과 활발한 교류 등 노력을 인정받아 사업비 26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청년네트워크 구성, 청년커뮤니티(동아리) 활동 등 참신하고 도전적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했다. 맞벌이가정ㆍ농어업인의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해 3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공동육아 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질의 소아청소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남해병원 소아청소년과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 스스로의 군정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혼자 빨리 가기보다는 함께 멀리 가고자 한다. 더 풍요로운 남해로 나아가기 위해서 직원들과 군민과 함께 마음을 합치고자 했다. 직원들이 자신에게 부여된 업무를 파악해서 치밀함과 전문성을 함양하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개ㆍ공평ㆍ공정 3공 원칙을 강조했다. 
직원들은 주인 의식을 갖고 업무에 열정적으로 임했고, 올해 주요업무합동평가에서 경남도 역점 시책 부문 ‘최우수’, 정부합동평가 부문 ‘우수’라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제10회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을 수상한 것도 참으로 뜻깊은 일이었다. 앞으로도 800여 공직자는 한사람, 한사람  최선을 다해 우리 군민과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남은 임기 동안 남해군의 최대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우리군은 초고령 사회이자 소멸고위험지역이다. 농수산업과 관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 청년친화도시 조성 등을 통한 인구 증대와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선 마늘, 멸치, 소고기, 고사리, 시금치 등 남해군 농수산물은 전국 어느 곳의 특산품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품질이 우수하다.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통해 농특산물이 세련되게 가공·포장되어 상품성을 극대화하겠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인터넷직영쇼핑몰 ‘남해몰’을 운영해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국도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3호선(삼동-창선) 확포장이 조기 추진되도록 하겠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남해군과 여수시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어 문화·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일보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또한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더 이상 남해군은 닫힌 섬이 아니라 동서를 잇는 남해안의 중심 도시로 당당히 자리 잡을 거라 생각한다. 
창선-삼천포 대교 방면 국도 3호선은 나날이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주말이면 상습정체구간이 된다. 관광객 편의와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4차선 확포장 공사가 꼭 필요하다. 남해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두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남해군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겠다. 올해말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이 출범하면 관광산업이 한층 전문화 되고 급변하는 관광트렌드에 발맞춰 발 빠르게 나아갈 것이다. 남해금산, 독일마을, 가천다랭이마을, 바래길 등 기존 관광지에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하고, 섬이정원, 양떼목장, 토피아랜드 같은 다양한 명소들이 자생적으로 생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 아울러 모든 관광역량을 총동원해 2022년 남해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 

특히 남해군이 청년 친화도시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청년은 남해군의 미래다. 얼마 전 출발한 청년 센터는 남해군 청년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며, 청년 네트워크는 청년의 목소리를 모아 줄 것이다. 청년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청년이 찾아오고, 청년의 일상이 행복한 남해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로 남해군을 ‘사람’과 ‘삶’이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우리군의 도시계획은 고도성장과 개발 위주의 관점에서 1973년에 수립되어 47년간 그 틀을 유지하면서 남해군의 발전을 이끌었다. 올해 군계획시설 일몰제 적용으로 우리군 도시계획에도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에서 재산권보장, 정당보상 원칙의 도입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대에 맞게 재설계하여 자연과 사람이 조화되는 노인과 청년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도시의 밑그림을 그리겠다. 이에 더해 남해군 신청사를 행정복합타운의 기능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 문화ㆍ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이제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더 과감하고, 더 담대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지 않았다. 앞으로 남해군의 코로나19 관리와 경제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남해군은 2월 확진자 1명 발생 이후 비교적 안정적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방역이 생활화된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 
올해 1월 선제적으로 재편한 군청 안전건설국을 주축으로 보건소, 주민복지과, 지역활성과가 연계하여 생활방역 체계 마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었는데 이런 비상 대기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군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철저한 방역을 이어가겠다.  
지난 상반기 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지역 소상공인이 견뎌낼 수 있도록 성공적인 창업교육, 재정 운영교육, 친절교육, 저리대출 융자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며, 전문인력을 배치해 경영의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을 경청토록 하겠다. 

▲ 남해군은 미래 먹거리사업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문화재단 설립도 추진 중인데, 남해관광의 특징을 살릴 뚜렷한 방안은 무엇인가
= 관광산업의 트렌드는 급변하고 있다. 그동안 관주도의 관광자원개발은 사업의 장기화로 준공되었을 때 시장의 트렌드에 이미 뒤처져 능동적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올해 말 설립예정인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은 민간전문가가 마케팅, 콘텐츠 개발, 축제 운영, 바래길 활성화 등을 도맡아 남해 여행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다. 
머물 수 있는 관광인프라도 조성되고 있다. 민간 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의 조기 준공을 지원하겠다. 

그 외에도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감성이 충만한 관광지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 남해대교를 살리는 사업을 비롯해 남해각 재생사업,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앵강만다도해 전망대, 미조냉동창고 재생사업 등 군민들의 일상이 역사자원으로 남아있는 시설들을 남해의 경관과 문화적 감성으로 융합해 남해군만의 감성을 이끌어내겠다. 
관광산업의 내실을 착실히 다져 2022년 남해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남해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받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 물은 웅덩이를 채운 후에야 흐릅니다. 지난 2년간 저와 공직자는 군민들과 함께 웅덩이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제 남해군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려 합니다. 군민여러분, 저와 함께 더 큰 바다로 나아갑시다. 저와 800여 공직자는 파도 속에서 군민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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