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과 김지영 관광정책팀장과 이동하, 박성현, 조진주 팀원이 ‘군민 여러분 덕분에 안전한 생활 여행’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문화관광과 김지영 관광정책팀장과 이동하, 박성현, 조진주 팀원이 ‘군민 여러분 덕분에 안전한 생활 여행’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코로나19여파로 보물섬 미조항 멸치축제와 여름 낭만을 책임졌던 썸머페스티벌도 전격 취소되었고 예정대로라면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계획되었던 남해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이자 관광객 유치 일등공신인 독일마을 맥주축제 개최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내 7개 여행업체의 위기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렇듯 남해관광의 큰 축을 담당했던 ‘축제’와 ‘여행’이 위협을 받아온 가운데서도 ‘보물섬 마늘&한우축제’를 대체하면서 위축된 지역경기활성화를 이끌고자 과단성 있게, 그러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개최한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관광정책팀으로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시작한 릴레이 인터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남해여행을 고민하다’라는 주제 인터뷰의 두 번째 주인공은 김지영 관광정책팀장이다. <편집자 주>

지난달 마늘&한우축제의 대체로 열게 된 농특산물 판매장터 모습
지난달 마늘&한우축제의 대체로 열게 된 농특산물 판매장터 모습
독일마을맥주축제의 퍼레이드 장면을 보니 축제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진다
독일마을맥주축제의 퍼레이드 장면을 보니 축제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진다

▲2월말 첫 확진자 발생 직후 몇 달간은 코로나19를 피해간 관광사업체는 거의 없다고 보인다. 특히 여행업 관계자들이 힘들었을 텐데 이를 돕기 위한 고민은=코로나19로 가장 힘들었던 관광사업 분야, 특히 군내 여행업체들의 위기였다. 여행업체들의 고통분담과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지난 3월 미팅에 이어 6월 22일 여행업 관계자들 간담회를 열고 경남도와 남해군이 함께 추진하는 ‘여행업코로나19위기극복프로젝트’를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남해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상품을 기획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으로 선정 후 모객홍보 이후 소정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다행히 관광숙박업과 야영장업의 경우 5월 접어들어, 우리 군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을 나가지 못하는 여행객의 선택 여행지로 회복세를 점차 나타냈다. 특히 청정 자연풍광이 펼쳐진 야영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상주나 송정 등 군내 곳곳에 야영객, 캠핑객이 많이 보이고 더불어 얌체 캠핑족 소식도 들린다. 캠핑 수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코로나19로 인해 야외할동을 즐기는 가족단위의 야영객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민원도 증가 추세다. 이를 위한 대응책으로 15개 야영장 업소와 미등록 야영장 중 야영희망자를 대상으로 7월말쯤 교육을 열 예정이다. 전문강사를 초청해 야영장 주요법규와 개정사항, 안전과 위생기준, 야영장 등록절차에서부터 캠핑 트렌드 및 캠핑장 홍보방법까지 알려주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올해는 마늘&한우축제 개최장소를 남해읍으로 선정하고, 기대가 컸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개최를 검토하다가 침묵을 깨고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무사히 마쳤다=코로나19시국이라 실제 행사를 열기까지 일부 반대여론에 따라 그로 인한 심적 부담이 당연히 컸다. 마늘작목회를 비롯한 축제추진위원회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행정에서 선뜻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행정에서는 무엇보다 코로나 방역 등 방문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면서 진행했다. 평상시에 우리 군의 농특산물 홍보가 충분히 잘 되어 있었고, 행사참여자들이 질 좋은 상품을 출품하였기에 호응이 따랐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우천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독일마을 맥주축제 개최여부에 대해 관심이 크다=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방문객의 90%이상이 외지 관광객이라 코로나19 대응에 아주 민감한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경상남도 대표축제로 지정된 만큼 더 즐겁고 감동적인 축제로 만들고자 지난 4월 독일대사관을 방문하여 대사 면담으로 독일대사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협의도 한 만큼 애정이 큰데 불투명한 상태라 아쉽다. 코로나 19 상황, 독일마을주민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2018년 태풍 콩레이로 ‘스몰비어파티’로 대체행사 개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어떤 방향이 가장 최선일지 모색하겠다.

▲추후 축제에서 어떤 방향을 도모하나=축제가 지속가능하려면 준비하는 사람이 먼저 즐거워야 한다.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내가 즐거워야 남도 즐거워 참여한다. 축제 기간을 위해 나머지 시간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축제는 평소 우리가 일궈온 문화, 생활, 가치 등을 잘 다듬어 축제 동안 참여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주민 스스로가 즐기면서 준비할 수 있고, 진솔한 모습이 축제에 담겨야 생명력 있는 축제가 되리라 본다. 행정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옆에서 지원하는 역할로 가야 축제의 실질적인 성장이 될 것이다. 민간주도 축제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역량 강화가 관건이라 판단해, 지난해 11월 남해관광축제 발전방안 세미나를 열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올해는 관광축제 아카데미를 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10여개 민간 축제추진위원별로 전문가 컨설팅은 추진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현재 워크숍과 우수축제 벤치마킹은 보류중이다.

▲코로나19이후의 남해여행에 대해=한국관광공사에서 빅데이터 조사결과 발표한 여행트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편안함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여행동반자의 대부분이 가족인 경우가 많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생활 관광을 선호하고, ‘전통적인 인기관광지’선호는 여전히 높다는 걸 보면, 자연친화ㆍ청정지역인 남해는 충분히 승산 있다. 또 군내 인기 관광지의 꾸준한 업그레이드 역시 과제이다. 우리 팀에서는 앞으로도 여행자와 관광사업체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면서 안전한 남해여행과 여행객의 질적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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