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바래길에 무슨 꿀을 발라놨어요?” 새벽부터 비가 내리던 지난 20일 바래길 작은소풍 참가자들로 꽉 들어찬 앵강다숲 바래길센터에서 한 참가자가 던진 익살스런 표현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에서 매월 셋째 주 주말에 개최하는 남해바래길 프리워킹 작은소풍 4월 행사가 10코스 앵강다숲길(15.6㎞)에서 열렸다.새벽부터 내리던 봄비에 취소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평소와 다름없는 수준으로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져서 진행자는 물론 참가자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바래길 월 정기걷기 브랜드인 ‘작은소풍’ 걷기행사는 참가자들의
재부남해군서면산악회(회장 최용실)는 지난 17일 고향 망운산(178.4m)에 올라 2024년 시산제와 함께 제28차 정기산행을 하면서 봄을 맞이했다. 이날 곽명균 회장이 이임하고 최용실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산악회 회원들은 버스 3대에 몸을 싣고 부산을 출발해 고향 남해로 왔으며, 고향의 진산 망운산에 함께 올라 올해 연간 산행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회원간 화합 도모를 염원하는 시산제를 올렸다. 산행 후 산악회 회원들은 하산해 서면 중현복지회관에서 함께 꿀맛같은 점심을 나눠 먹은 후 재부남해군서면산악회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재경서면향우회(회장 정경충)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5일 구로구 페리스타뷔페에서 열렸다.오랜만에 만난 재경서면향우들과 남해에서 상경한 서면체육회 임원, 부산에서 박남근 회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남상초 30회 동창생들까지 8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역대 재경서면향우회 회장을 역임한 정규병, 장동규, 곽인두, 정익훈, 박대표 상임고문과 각 학구별 회장 등 재경서면향우회 임원들과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 고일창 재경남해읍향우회 회장, 김부길 재경삼동면향우회 회장, 박미선 군향우산악회 회장, 최동진 군향우회 사
남해군은 네 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는 섬이라는 것을 군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남해군의 산지가 총 면적의 66%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은 것 같다. 섬인데다가 산지 비중도 커 쓸 땅이 많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뒤집어 놓고 보면 의외로 산을 통해 얻는 경제적·사회적 효과나 관광적 가치는 결코 적지 않다. 남해군의 드러나지 않은 보물의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남해군은 산지를 통해 어떤 효과와 가치를 산출하고 있을까? 남해군 면적의 절반 이상인 이 산림을 어떻게 지키고, 가꾸
석평(席坪)리는 다정리와 무림리 사이에 있는 넓은 벌말로 건너편 난음리에 있는 비자당의 동산이 배를 엎어 놓은 모양과 같고 배의 돛이 들판을 덮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석평리는 돗 석(席) 들 평(坪)자를 쓴다. 우리말 이름은 돗들이다. 돗은 돌, 덫, 돼지를 이르는 고어이지만 배의 돛과는 다른 말이다. 훈몽자회에서는 돗 석(席)자는 돗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돗틀로 짠 돗자리와 가는 끈으로 엮은 자리로 구분하였다. 드물게 배에 다는 돛을 뜻하기도 하지만 돛은 한자로 돛 범(帆)자가 따로 있고 돛단배를 범선이라고 한다.
장충남 군수는 갑진년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에 발맞춰 남해군을 남해안관광벨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허브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장충남 군수는 유무형의 역사·문화 유산을 발굴 계승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 군민 자긍심 및 남해군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편, 고급 콘텐츠 창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장충남 군수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생태관광 중심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최근 정부가 ‘남
설흘산(雪屹山)의 옛 이름은 소흘산(所訖山)이었다. 소흘산이 언제부터 설흘산으로 바뀌었으며 무슨 이유로 바뀌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고 알려주는 자료도 없다. 지금의 설흘산은 가천의 다랭이마을과 함께 트래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남해의 멋진 풍광은 등산객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명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남쪽의 해안선은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우며 산정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은 장관이다.소흘산의 기록은 조선 세종 30년(1448) 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하여 소나무를 사사로 베지 못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남해군은 지난 21일 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군내 경제와 건설 분야 등의 대표자들을 초청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저터널 건설공사와 터널 개통 후 예상되는 남해군의 경제적·사회적 변화를 실질적으로 예측하고 이를 남해군 경제활성화의 측면에서 접근하면서 남해군민들이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는 군행정과 군의회 의원들, 군내 농·축·수산·임협 관계자, 남해전통시장상인회와 군내 음식점 등 요식업계, 건설·유통업계 대표자들과 함께
남해군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경상남도 임도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남해군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임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번 평가는 2023년 신설임도 중 11월 3일 이전 준공된 0.7km 이상 임도를 대상으로 노선 선정의 적절성, 재해 안정성, 예산 집행실적 등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졌으며 임도전문가(설계·시공자, 대학교수)와 환경단체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참여했다.이번에 최우수 임도로 선정된 남해군 창선면 신흥-광천지구 임도는 신흥마을에서
(사)미공군전공기념사업협회(회장 김종기)는 지난 3일 남해읍 제2차세계대전미공군전공기념관에서 ‘제78주기 미공군 영령 추도식’을 개최했다.이날 추도식에는 장충남 군수, 美제7전투비행단 군종목사 마이클 카롤로 중령을 비롯해 대한민국 ROTC 중앙회 남기하 수석부회장, 대한민국 공군 ROTC 장교회 김석찬 회장, 진주공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경상대학교 학군단장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전몰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었다.올해 78주년을 맞는 이 행사는 1945년 일본의 고사포 공격을 받아 망운산에 추락해 전사한 미공군 전몰장병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에 따라 더욱 확장되는 미래 남해군의 새로운 정책 비전에 대한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군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해저터널 시대 핵심전략사업 29건을 확정 발표했다. 남해군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대비 핵심전략 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서 소개된 핵심전략 29건은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해 지난 1년 2개월 간 추진한 용역 작업에서 도출된 234개 단위과제를 각 부서별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으로, 도시교통·문화관광·산업경제·교육복지 등 4개 분야로 구성됐
남해FM(FM 91.9MHz)은 지난 5일 남해군의회에서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에 대한 설명회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설명회는 2021년 4월에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을 위해 남해군 의회에 설명회 자리를 가진 이후 2년 반 만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남해FM 이태인 대표는 이번 설명회 자리를 갖게 된 배경을 “2년 반 전에 남해군의회에 우리 지역에 공동체라디오방송을 유치하고자 한다는 설명회를 가졌었는데, 그동안 공동체라디오방송을 설립하고 이렇게 활동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의 설명회였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이날
남해군신활력플러스 추진단 액션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대표 이태인, 이하 남해FM)이 지난달 2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대구와 충북 등지로 선진지견학을 다녀왔다. 남해FM은 선진 공동체라디오방송사들의 운영노하우와 프로그램 제작 방식, 방송자원활동가들의 역할들을 알아보고 지역특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방송 지원 등 우리 공동체 활동에 접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대구광역시 성서FM공동체라디오방송과 충북 옥천FM공동체라디오방송, 그리고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방문 일정으로 진행됐다. 남해FM 이태인 대표는 “
제13차 보물섬남해포럼(대표 공명수 교수)이 2023년 6월 30일(금) 오후 1시 30분 대한민국 국회(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인구절벽 시대에 농어촌 이주정책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2010년 8월 14일(토) 오후 3시 남해대학에서 창립된 이래 1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회 개최는 처음이다. 매년 남해에서 개최하던 포럼을 이번에는 국가 및 전국적인 관심 유발을 목적으로 국회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날 기조 및 주제발표와 토론 그리고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여기에서 남해군만의 특성화,
작장리는 신라 때에 목마른 용이 이곳에 와서 물을 마시고 승천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갈용고지(渴龍顧地)라고 불리던 마을이라고 한다. 그리고 명당자리 중 갈용음수형(渴龍飮水形)은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는 형상으로 고관대작이나 큰 부자로 살 수 있는 명당이라고 하니 욕심을 낼 만한 땅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갈용고지는 어떻게 작장리가 되었을까. 작장리(勺長里)는 200년 전 기록에는 작장대리(酌長坮里, 勺長大里)로 되어 있어 지금의 작장리와는 소리는 같지만 뜻은 다르다.작장리의 우리말 지명은 가랑고지, 가룡고지로 불리는데 이는 앞에서 언급
“한려수 옛 모습은 굽이 흐르고/망운산 우뚝 솟아 하늘 맞닿니/건전한 그 정기를 이어받아서/정성껏 가꿔가는 보금자릴세/… (교가 중) ‘성명! 백년의 배움터, 천년의 요람’ 성명초 100주년 기념비에 새겨진 장엄한 문구이다. 성명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이윤원)과 성명초등학교(교장 안영학)는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성명초등학교 강당에서 ‘성명초등학교 개교100주년(중현, 남상, 대서) 기념식 및 화합한마당’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100주년 개념행사의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성명초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개교 100주년 기
노구리(蘆九里)는 옛날부터 구월이면 바닷가에 갈대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우리말 지명은 갈금이다. 지금의 노구는 갈대 노(蘆) 아홉 구(九)자를 쓰지만 원래는 노구미리로 갈대 노(蘆) 원수 구(仇) 맛 미(味)자를 썼다. 九나 仇味는 한자의 뜻보다는 우리말 구미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구미나 기미는 지형이 들어간 곳을 의미하는 고유어로 구미는 기미나 금으로 변하기도 한다. 따라서 노구미를 갈구미나 갈금으로 읽는 것은 한자의 뜻과 소리를 빌려왔기 때문이다. 노구미리는 육지로 쑥 들어간 곳에 있는 갈
게재곡의 한자 지명은 해치리(蟹峙里)였으며 후에 현촌으로 바꿨다. 해치리는 게 해(蟹) 재 치(峙)자를 쓴다. 당연히 우리말 이름은 게재이다. 지명의 유래는 마을의 지형이 물에 사는 게를 닮았다거나, 계곡에 게가 많아 가을이 되면 게를 낚는 사람들이 많아 부르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재가 험해서 게처럼 기어 올라가는 재라는 뜻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게재는 망운산과 삼봉산 사이에 있는 높은 고개로 서면과 고현면을 가르는 경계이다. 재의 동쪽에 있는 웃게재는 현촌(峴村)으로 부르고, 아랫게재는 도산(稻山), 서북쪽에 있는 중개마을
우리나라에서 축제의 사전적 의미는 축(祝)이 동반된 큰 제사(祭)를 의미한다. 그리고 서양에서 페스티발(Festival)은 성일을 의미하는 라틴어 Festivals에서 유래되었으며, 카니발(Carnival)도 사육제(謝肉祭)라 하여 사순절이 시작되기 직전에 3~7일 동안 술과 고기를 먹고 가장행렬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어원에서 볼 수 있듯이 축제는 그 뿌리가 종교 의례이며 종교축제라 볼 수 있다. 고대사회에서 축제의 기원을 찾아보면 절기별로 변하는 자연이나 농경과 추수를 기념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굳이 축
김포시에 사는 남해인들의 모임인 남금회(회장 정용표)는 지난 12일 김포시 장기역 부근 화사랑화로구이 3층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이날 2대 정인웅 회장, 정용표 회장, 장동식 차기회장, 김포시 영남향우회연합회 민문기 회장, 배문태, 김병석, 정대영 고문, 곽인두 자문위원장, 박성호 EBS미디어 대표이사, 정종우 총무 등 23명이 참석했다.정용표 회장은 “작년 12월 모임을 갖고 아름다운 계절 5월에 남금회 회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기쁘다. 지난주에는 단비가 내려 남해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가뭄이 해소되어 마음이 뿌듯하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