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밀려오는 봄기운에 선뜻 자리를 내어주기 싫은 동장군이 꽃샘추위로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봄은 성큼 우리 곁에 왔나보다.
지난 11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군내 축제 및 각종 지역행사에서 공연을 이어온 군내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타악예술단 다물과 남해진보연합이 공동주관한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1일은 음력 새해 들어 처음 맞는 정월대보름이었다.예부터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고 정월대보름은 특히 우리 민족에게는 설, 단오, 한가위와 더불어 4대 명절로 꼽혀왔다.
지난 1일 저녁 서쪽하늘에 달과 화성, 금성이 한 줄로 늘어서는 천문현상이 나타났다. 육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이번 천문현상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 사이에 나타났으며, 어제(2일)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도 다시 관찰됐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달, 화성, 금성의 궤도상 위치가 지구에서 봤을 때 같은 방향에 놓인
관내 학교들이 지난달 말부터 겨울방학의 끝을 알리는 개학 시즌에 들어갔다.지난 1일 개학을 맞은 해양초등학교도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1학년 교실에서는 방학동안 자란 키를 자랑하는 '키 재기' 대결이 펼쳐졌다./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남해군에도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눈이 귀한 남해에도 제법 눈다운 함박눈이 내려 군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남해군을 비롯해 전국을 휩쓴 최강 한파로 바다도 갯벌도 꽁꽁 얼어붙었다. 몰려온 추위에 갈매기와 겨울철새들도 물에서 먹잇감을 찾는 것을 포기했는지 남해군 연안에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2017년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하려는 해맞이 관광객들의 발길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한 해 였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대통령 탄핵 정국 등으로 국내 정세는 유례를 찾기 힘든 최악의 혼란을 겪으며 국민 모두가 시름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설천면 남해대교 너머 붉은 태양이 서산으로 자취를 감
제법 쌀쌀해진 날씨가 겨울이 왔음을 직감하게 하고 있다. 변화되는 날씨에 맞에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터워 지기 시작하며 월동 준비에 나서고 있다.지난 16일 남해유배문학관 내 초가집도 월동 준비를 위한 작업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옛날에는 서민가옥의 대표적인 지붕 재료로 활용되며 흔히 볼 수 있었던 반면 이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엉 엮기&rsq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오전 경상남도교육청 98지구 제17시험장인 남해제일고등학교 앞은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그들을 격려하는 사람들로 붐볐다.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카드섹션부터 꽁꽁 얼어버린 손이 걱정된 지역봉사단체의 따뜻한 차 나눔까지, 그중에서도 3년 동안 제자들과 교정에서 추억을 쌓았던 선생님이 전한 격려의 포옹이 수험
사방이 짙은 가을 내음으로 가득한 11월. 지난 7일은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이었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형형색색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산이 내산저수지에 비쳐 제법 가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더 매서워지기 전 깊어질대로 깊어진 가을의 정취를 느끼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사진 차용현
점차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지난 21일 오후 남해읍 선소마을 인근 해안도로 가드레일 위로 참새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이 마치 장병들의 열병식을 연상케 한다. 가드레일 위에 앉아 먹잇감으로 가득한 황금빛 들녘을 바라보는 참새들의 모습이 마치 치열한 ‘전투’를 앞두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인양 전의에 차 보인다. 이 사진은 &l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가 이곳 보물섬 남해에 있다는 사실, 얼마나 많은 군민들이 알고 계셨을까 싶다. 남해군과 남해신문이 공동으로 군내 마을전설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보물섬 속 비경 중 하나다. 한편 남해신문은 우리 마을 전설이나 지명에 얽힌 이야기들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내는 작업을 남해
에메랄드빛 바다와 그 바다를 품에 앉은 듯한 태초 모습 그대로의 울창한 숲, 그 뒤로 이어지는 코스모스 꽃밭. 중세시대 서양화의 모습이 실사판으로 재현된 듯한 삼동면 물건방조어부림 뒤편에 남해군이 약 5300여㎡의 대지에 코스모스를 식재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고 있다. 화려하게 핀 코스모스 사이로 호랑나비가 날아드는 이 곳은 주변 독일마을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대목을 앞둔 읍 전통시장에도 지난 7일 장날을 맞아 오랜만에 생동감이 넘쳐났다. 남해신문은 추석특집호 발행에 맞춰 읍 전통시장의 추석 대목 장날풍경을 이번호 B1면에 담았다. 사진은 읍 전통시장 어물전에서 ‘마른 괴기’를 사기 위해 줄이어 서 있는 군민들의 모습이다. /정영식 기자 jys
대지(大地)의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릴 듯했던… 몹시도 뜨거웠던 올 여름. 여름이 뜨거웠기에 더욱 간절히 그리워했던 가을, 뜨거웠던 여름의 기억이 추억으로 바뀌기도 전에 어느덧 계절은 가을을 속삭이고 우리의 일상도 가을로 물들어갑니다.
그칠 줄 모르는 폭염 소식에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도서관은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로 가득하다.지난 16일 화전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여름방학 평생학습프로그램 ‘창작 발레교실’ 수업이 진행된 평생학습관 다목적 홀에도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울러 펴졌다.미래의 발레리나를 꿈꾸며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작은 몸짓
연일 30℃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오전 고현면 인근 냇가에서 물총새 한 마리가 먹이를 잡는 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강가나 하천 바위나 말뚝에 앉아 있다 물 아래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를 마치 폭격기가 수직강하하듯 내려와 먹이를 잡아채는 물총새는 특유의 사냥방식 탓에 ‘물고기 잡는 호랑이’(어호&
한여름의 낮은 항상 격정적이며 뜨겁고 바쁘기만 한데 한여름의 밤은 한낮의 그 뜨거움도, 격정적인 움직임과 분주함을 어둠으로 차분히 덮는 마력을 지닌다. 그런 밤이 주는 묘한 매력과 남해의 비경이 만나 한 폭의 멋진 그림을 만들어냈다. 가천다랭이마을의 고즈넉하고 목가적인 풍경과 남해의 아름다운 밤바다, 휘영청 밝은 달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독자들도 함께
지난달 말 시작된 장마가 그치자 연일 낮 최고 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 서면 서상마을 인근 길가에 핀 루드베키아 꽃에 표범나비와 벌이 함께 앉아 꿀을 따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비비드한 원색의 루드베키아에 화려한 무늬의 표범나비와 벌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주며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