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저녁 서쪽하늘에 달과 화성, 금성이 한 줄로 늘어서는 천문현상이 나타났다.
육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이번 천문현상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 사이에 나타났으며, 어제(2일)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도 다시 관찰됐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달, 화성, 금성의 궤도상 위치가 지구에서 봤을 때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각 천체들의 거리가 실제로 가까워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천문현상은 13년 전인 2004년 4월 24일 마지막으로 관측됐으며, 천문연구원은 오는 10월 17일 새벽 5시 30분께 동쪽 하늘에서 이같은 천문현상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왼쪽 상단 가장 밝은 달과 오른편 아래 밝게 빛나는 금성 사이 빛을 발하고 있는 천체가 화성이다.
/정영식 기자·사진 류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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