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축제들은 체험, 전시, 공연, 이벤트 및 부대행사 등의 다양한 구성을 포함하는 일종의 종합축제를 지향한다. 축제의 요소에 따라 다양한 축제들을 몇 가지 범주화하는 유형화 작업을 통해서 이론적, 실무적 효용성이 증가될 수 있으며 축제의 유형화가 결여된 차별화 전략을 세우기 전에 축제의 유형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축제의 규모나 개최주제, 운영주체, 개최목적, 프로그램의 구성형식이나 내용 그리고 브랜드 특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준의 축제 변화 작업이 진행되어 왔고 이에 의한 축제 유형론이 제시되고 있다

서휘석·이동기(2000)의 「축제시설이 만족도와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연구」는 개최목적과 구성형식에 따라 축제를 유형화하는 방식을 제시하였다. 이들은 개최 목적에 따라 주민화합축제, 관광축제, 산업축제, 특수목적축제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주민화합축제는 해당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개최되어 온 전통적 문화축제를 의미하며 시민, 군민의 날을 기념하여 벌이는 축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관광축제는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객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축제를 말하며 산업축제는 관광분야를 제외한 다른 산업분야 즉 농림축산업, 어업, 상업 등의 발전을 위한 축제를 말한다. 그리고 특수목적축제는 환경보호 또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실을 추모하거나 재현하는 축제를 의미한다  

또한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형식에 따라 전통문화축제, 예술축제, 종합축제, 기타 축제로 분류한다. 이때 전통축제는 제례의식, 전통예술, 민속놀이 위주로 구성되는 축제를 의미하고 예술축제는 문화.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등 현대식 전시예술 및 공연예술 위주로 구성되는 축제를 의미한다. 종합축제는 전통문화축제, 예술축제, 체육행사 및 오락 프로그램등이 혼재하는 프로그램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타축제에는 오락프로그램 위주의 축제 아가씨 선발대회 위주의 축제 및 추모제사 등 단일 소재나 내용으로 구성된 축제를 말한다. 

축제의 실시형태로 전시형 축제, 축제형 축제, 공연형 축제, 카니발 퍼레이드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축제 유형분류는 축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다양한 축제의 속성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축제라는 개념이 유희적, 일탈적, 체험적 등 다양한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에 와서 점점 규모가 커지고 주제를 개발되고 있다.

2022년 대한민국의 226개 지자체들은 관광소비자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지역축제를 만들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된 축제를 만들어 많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등 우수사례의 축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관광상품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이색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많은 수의 관광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사상품의 개발로 인한 보편화 및 쇠퇴의 길을 피 할 수 없게 되는데 이와 같은 맥락으로 축제분야에서는 각 지방정부들의 그 동안 그들의 지역 내 단순한 성과적 차원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실시한 경쟁적 축제 개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들이 축제 본연의 차별성, 매력성, 및 독특성의 부재와 같은 문제점들로 확장되어가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문제점들의 가장 근복적인 원인으로는 바로 축제 소재의 중복성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축제는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종교적 의미보다는 유의성과 더 가까운 관계를 맺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널리 알려진 대부분의 축제들은 해당 지역의 전통문화에 그 기원과 뿌리를 두고 있으며, 새롭게 생겨난 축제들도 대부분 해당 지역 사회의 전통문화와 어떤 방식으로든지 관련성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축제와 이벤트를 한단어로 결합하여 ‘축제이벤트’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축제 이벤트(festival and special event)라는 용어는 방문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하는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서 ‘축제’란 본래 의례적인 행사로서 현대에 들어 지역 활성화 자원에서 상업적 성격을 갖게 된 개념이고 이벤트는 일정기간 동안 계획된 행사의 개념으로 ‘축제이벤트’ 로서 문화와 상품이라는 두 차원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하였다.  

또한 정강환(2004)은 축제의 개념을 이벤트로 정리하였는데 이벤트의 특성을 사전계획성, 목적 실현성, 특별성, 그리고 시간과 장소, 대상의 기본 계획적 요소로 보고 4가지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전에 계획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서 목표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는 의도된 사건’이라고 이벤트를 정의내린 바 있다. 

축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축제에 대한 학자들의 정의는 다양하나 현대의 전통문화축제에 대한 개념의 정의는 많지 않다. 이것을 역사적으로 축제의 기원이 축제가 존재하는 그 사회의 전통문화를 근간으로 발달되어 왔기 때문에 전통문화 축제의 의미와 축제의 의미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던 경향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