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질환 감기, 이번 추위로 군내 감기환자도 지난해 12월과 1월 초에 비해 중순경 평상시보다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병원 내과 안성규 과장은 이같은 환자 증가세를 확인하며 “특히 올해 감기는 독감과 일반감기가 비슷한 수치로 발병했고 내원환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에 통증이 있는 인후통과 기침 증상이 두드러지는 특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안 과장은 “독감과 일반감기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발열 증상유무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최근 독감으로 인한 사망사례 보도가 늘고 있고 설 연휴를 즈음해 다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만큼 외출 후 양치와 자주 손을 씻는 습관 등 개인위생관리로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갑작스런 기온 하강은 주로 새벽활동이 잦은 군내 어르신들에게 심근경색과 뇌출혈, 뇌졸중,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만큼 “부득이 새벽에 움직일 경우 두터운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행인 것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 길이 심하게 얼어붙는 등 특히 골절에 취약한 노인들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환자발생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추워진 날씨에 군내 어르신들의 바깥출입이 줄어든 것도 낙상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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