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정윤선님(87세) 환갑 때 모습
어머니 정윤선님(87세) 환갑 때 모습

* 옛날 중국에, 육적이란 분이 여섯 살 때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 부모님이 귤(유자)을 먹으라고 내놓았습니다. 친구 집에서 잘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일어서는데, 육적의 품 안에서 귤이 굴러 떨어졌습니다. 친구의 부모가 어찌 된 연유인가 하고 묻자, 집에 계신 어머니께 갖다 드리려고 했다고 하자, 친구의 부모가 육적의 효심에 감동하여, 귤을 많이 주며, 어머니께 갖다 드리라고 했답니다.

어머니도 늙어 가고, 자식도 늙어 갑니다.

흐르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고, 지나간 청춘을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 후회하거나 한탄만 하지 말고, 황금 같은 시간을 쪼개서

효도하고 사랑하고 봉사하면서 살아갑시다.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이요,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 한순간의 세월도 헛되이 보내지 마라)이라.

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 : 연못가의 봄풀이 겨울 꿈도 채 깨기 전에)이요,

계전오엽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 섬돌 앞 오동잎은 가을이 왔음을 알리노라)이라.

성년부중래(盛年不重來 : 청춘의 젊은 나이는 일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고)요,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 하루 동안에 아침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아요)이라.

급시당근려(及時當勤勵 :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일해라)요,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이라.

우리 인생, 젊음, 청춘은 한번 가면 오지 않습니다. 

오늘이란 시간은 내 일생에 한번 밖에 오지 않습니다.

하루를 천년같이, 천년을 하루같이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삶, 옛 선조의 지혜를 배우고 익혀서 새로운 지혜를 찾아내려고

불철주야(不撤晝夜), 정진(精進)합니다.

끝으로 [어머니는 신(神)]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므로 신(神)처럼 공경하고 절대적으로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어머니가 왜? 신(神)이시냐고 물으신다면,

하나님(神, 創造主, 造物主)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셨습니다(천지를 창조하셨다)

어머니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습니다(우리 자식들을 낳아주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신(神)이시며 우리들의 영원한 보호자(保護者)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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