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정윤선님(87세) 환갑 때 모습
어머니 정윤선님(87세) 환갑 때 모습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는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삼천포 아가씨~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서울에는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견딜 수가 없도록 외로워도 슬퍼도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고~

비탈진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비 내리는 삼천포에 부산 배는 떠나간다~ 어린 나를 울려놓고

떠나가는 내님이여~ 기다려요 네~ 기다려요 네~ 삼천포 아가씨는~~

이별, 눈물, 슬픔, 아픔의 한 맺힌 여인들의 절규가 울려 퍼집니다.

하모니카로, 색소폰으로 불어서~ 위로해드리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옛날 중국에 노래자라는 분은 칠십(70)이 넘어, 검은 머리가 희어질 때까지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색동옷을 입고 춤추며 노래하였다고 합니다.

 왕상의 잉어 잡고 맹종의 죽순 꺾어

 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의 옷을 입고

 일생에 양지성효를 증자같이 하리라

* 왕상(王祥)은 겨울 날 잉어를 잡아 어머니의 병을 고쳐 드리고, 맹종(孟宗)은 연로(年老)하신 어머니가 겨울 날 죽순이 먹고 싶다고 해서 대나무 숲에 가서 슬피 울었더니 죽순이 솟아 나왔다고 합니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曾子)는 어버이를 잘 봉양하여 효성이 지극한 분이셨다고 합니다.   

* 양지성효(養志誠孝) : 어버이를 잘 봉양하여 그 뜻을 기리는 정성스러운 효성.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이면 애닯다 어찌하랴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송강 정철은 훈민가(訓民歌 : 백성을 가르치는 노래, 시조)를 지어서, 효도는 일만 가지 도덕의 근본이므로,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라고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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