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처 기남해문학회 고문
이 처 기
남해문학회 고문

‘우리 남해사람 서가에 있어야 할 책들’ 소개 중 네 번째는 김우영 편저 「남해군의 항일 운동」과  다섯 번째로 남해문화원 발행」 「남해항일독립운동 자료집」집이다 

김우영 편저 「남해군의 항일운동」을 살펴본다

김우영 님은 남면 상가 출신으로 부산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남해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였으며 화전사 바로알기모임 회장, 남해군 문화유적 보호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저서로 「남해교육사」「화전고을 땅이름 유래를 찾아서」  「남해의 금석문을 찾아서」「남해지명사전」등이 있다.

「남해군의 항일운동」 김우영 편저 2003년
「남해군의 항일운동」 김우영 편저 2003년

제1장 3.1독립운동 개요, 제2장 남해 항일운동의개요, 제3장 대동 청년단과 윤병호 제4장 준양성 탈환사건과 박해근, 제5장 학도병 탈출사건과 최용덕, 제6장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과 윤덕섭, 제7장 영남유림단과 이상태, 제8장 미주 독립운동가 김동우, 제9장 자료편으로 편집되어 있다.

남해 3.1운동 발상 기념비 비문을 소개해본다.

(남해군 설천면 문항리에 발상 기념비가 서 있다)

우리가 일제에게 국권을 강탈당하고 그 포학무도한 압정에 시달렸던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은 순식간에 거족적인 항일 투쟁으로 발전 되었다. 그때 총성은 천지를 울렸고 강산은 물들어 갔건만, 설천 사람들은 이를 겁내지 않고 이 고을에서 맨 먼저 애국의 횃불을 들었다.

그 해 4월 2일, 이예모의 선도와 정상기, 하준천 등의 권면으로 하준호, 정순조, 정홍조, 정임춘, 류찬숙, 윤주순, 정학순, 정익주, 정재모, 정몽호, 이찬덕, 윤희도, 류봉승, 문환조, 정두기, 정남섭 등 많은 설천면민이 남양 금음 문항 노상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불렀다. 4월 4일에는 남해읍 장터로 가서 김희조, 박경수, 강한문, 정용교, 하상근, 원복상, 정학순 등과 합세하여 태극기를 들고 천 여명의 관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른 뒤 군청 경찰관 주재소 외 각 기관을 점거하고 자주 독립을 외쳤다.

이로 인해 일제의 통치는 빛을 잃었고 고을에서는 연달아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통분하게도 이 중 23명은 일경에 붙잡혀가서 1년 내지 3년간의 모진 옥고를 치렀고 마침내 정학순은 순국까지 하였다. 장하다, 그 충절 그로부터 나라의 사업으로 여기에 비를 세우는 뜻은 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강토를 길이 지키기 위함이니 다시는 남의 침략을 받지 않도록 우리 모두 굳게 뭉쳐 힘을 기르자

1985년  월  일 문신수가 글을 짓고 이성숙이 글씨를 쓰다.

이외 남해 독립유공자 명부를 소개해보면, 윤병호 강한문 김희조 원복생 류봉승 류찬숙 윤주순 이예모 정몽호 정순조 정용교 정익주 정학순 정흥조 하상근 하준오 박해근 최용덕 윤덕섭 이상태 정재모 김동우 장학순 등이다.

이들 독립운동 유공자 묘소 안내 자료는 별책을 참고하면 한다.

「남해항일독립운동 자료집」 남해문화원 발행 2021년
「남해항일독립운동 자료집」 남해문화원 발행 2021년

다섯 번째로 남해문화원 발행  「남해항일독립운동 자료집」을 살펴본다.

이는 2003년 발간된 남해군과 향토사 바로알기모임 회장 김우영 편 「남해군의 항일운동」을 참조하였으며 보완한 것이다. 2021년 발행되고 남해문화원 산하 남해향토사연구소에서 집필하였다. 위원으로 박성석 연구소장, 김정일 위원, 추호석 위원, 권성계 위원, 한관호 위원, 감수는 김제정 경상대교수가 맡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일제 강점기 때 일어난 중요한 향토사를 발굴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집필진은 자평하고 있다. (△교원명단 등 역사사료 발굴 △국내외독립운동 공훈자 스무 분 중 새롭게 정성수 최봉식 최봉기 지사 발굴 △군지면지 묘비 등에 제 각각인 설천, 읍 만세운동 장소와 날짜 정립. △새로운 독립선언문 입수와 경로 제기 등 새로 보완한 부분은 성과로 여겨진다.)

내용을 보면 제1장 일제의 식민지 통치와 남해의 독립운동사, 제2장 남해만세운동과 공훈자 제3장 국내외 독립운동 표창 유공자 20명, 제4장 미 포상 항일 투사 56명, 제5장 남해와 서부경남의 국채보상운동, 제6장 서부경남과 남해의 의병투쟁사, 제7장 쟁점정리, 제8장 남해독립운동 연구에 대한 제언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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