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늦가을의 정취를 가장 오랫동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용문사(사진)를 비롯해, 물건리방조어부림, 독일마을, 편백자연휴양림 등 남해의 주요 관광지에 늦가을 단풍이 마지막 절정을 이루고 있다. (11월 9일 촬영)/ 사진 남해군청 하철환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산길에는 잡초가 자랄 시간이 없어 발길 닿는 곳이 곧 길이 된다. 반대로 가까운 마을 공터라도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지면 일주일도 안되어 잡풀이 무성해지고 길인지 풀밭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 길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교류도 자주 오가고 익숙해지면 사람 사이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정(精)이 쌓이게 된다. 추석을 맞은 지금 우리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길은 ‘고향길’이 아닐까. 고향으로 가 만나는 가족과 반가운 옛 친구, 정다운 이웃이 있는 그 곳. 고향길에는 언제나 ‘그리움’이 배어 있다. 우리 각자
1990년 5월 군민들의 관심과 소망, 뜻을 모아 창간한 지역신문인 남해신문이 32돌을 맞았습니다. 짧지 않은 이 세월동안 영광과 고난, 희망과 좌절의 시간도 없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강건해지고 성숙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군민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잘 되라는 비판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언으로 보내주셨던 깊은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남해신문이 나무와 같다면 남해신문은 32년 세월동안 군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후원과 성원, 애정어린 충고와 비판, 마음에 들든 그렇지 않든 고향사랑의 마음으로 열독해 주신 큰 사랑을 머
올해 설날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바삐 찾아온 듯한 입춘(立春), 코로나19 등 어수선한 상황으로 사람들은 경황이 없어 눈길 주지 못했어도 저 깊은 땅 속과 넓은 바다, 끝없이 펼쳐진 창공의 생명력을 언제 이리도 차곡차곡 모았다가 길어 내어 터뜨리는가, 매화(梅花)여. 아직 겨울 찬 기운이 가지를 휘감고 있지만, 언 땅 속 깊은 곳에서 조심조심 쉼없이 흘려내는 옹당샘물처럼 매화(梅花)는 겨울 황량한 빈 들판 이 곳 저곳에 봄을 피워내고 있구나. (사진은 지난 11일 이순신공원에서 만난 매화)
해발 786m. 높고도 높다. 이 높은 곳까지 누군가는 걷고 또 걷는다. 꽃이 거기 피어있기에 인간인 우리가 다가가는 것이다. 망운산 철쭉군락지는 서면 노구리 임야 능선을 따라 분홍 물결로 이어진다. 매년 4월 말에는 5월 초 8ha 정도의 군락지에 철쭉이 만개해 분홍빛으로 물든다.분홍 물결, 철쭉을 향해 망운산을 오르다 보면 알게 된다. 철쭉과 함께 존재하는 찰나를. 겹겹이 핀 분홍 꽃잎과 눈까지 시원해지는 하늘 그리고 몽실몽실한 구름과 저 먼발치 보이는 우리 사는 마을까지. 철쭉을 보러 가는 길은 그래서 늘 미소짓게 된다. 지난
어김없이 벚꽃 피었다. 행여 보지 못할까, 차마 놓칠세라 활짝 피었다. 서면 화방로 550-20번지. 후학 양성에 일생을 바친 정희보 선생(1588~1547)을 기린 사당 ‘운곡사’에 핀 벚꽃을 보며 홀로 풍경 사색에 잠긴다. 그리운 얼굴이야 총총 맺히지만 아픈 시절이라 감히 소리쳐 부를 용맹은 가지지 못했다. 그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수줍은 연분홍 낯빛, 봄비처럼 나부끼는구나.
시시각각 재난영화를 방불케 했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대재앙 속에서도 2021년 신축년 희망의 꽃은 피었다. 보물섬을 지키며 살아가는 군민들은 극강의 바이러스로 인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실천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보고 싶어도 차마 볼 수 없던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 왔다. 지난 7일 아침, 눈(雪) 구경이 귀한 보물섬 남해에 흰 눈이 내려앉았다. 제아무리 힘들지라도 삶의 의지를 놓지 않았던 남해인의 강인함을 쏙 닮은 다랭이마을 층층 마다 쌓인 흰 눈은 하얀 소가 지닌 평화와 여유, 만복(萬福)을 포근히 전
지난 20일(금) 저녁 문화체육센터 뒤편 풋살구장에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시간 늦게까지 훤하게 라이트 불이 켜져 있었다. 이튿날인 21일(토) 새벽에도 이 라이트 불은 꺼지지 않았다.
지난 2일, 확장 공사가 한창이던 금산 제2주차장에서 25.5톤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작업 중 흙이 잘 쏟아지지 않자 차량 기사와 현장 인력이 상호 상황을 전달하며 차량을 움직이던 중, 바퀴가 허공에 빠지면서 순식간에 트럭이 옆으로 넘어가버렸다고 한다. 천만다행으로 차량 기사를 포함,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편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발주한 금산 제2주차장 확장공사는 지난달 중순에 시작했으며, 12월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남해군이 13일 설천면 덕신마을회관에서 생활 터 치매행복마을 현판식과 찾아가는 인지 훈련프로그램인 ‘기억하시다’ 운영 최종평가회를 가졌다.현장에는 장충남 군수, 박종길 군의회의장 및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판식과 우수참여 주민 시상, 프로그램 운영결과 발표 등이 진행됐다.이날 행사에서 출석왕 및 인지기능이 많이 좋아진 참여자들에게 기억키움상, 모범상을 시상했고 50여 명의 주민에게 수료증도 전달됐다. 또한 장진우 이장 외 1명을 기억지킴이로 임명해 치매행복마을, 지역사회, 공공기관과 협조해 적극적인 치매예방활동을 지원할
제28회 한국철인3종경기대회가 지난 주말 남해 죽방렴 해안관광도로 일원에서 펼쳐졌다. 푸른 가을하늘 아래, 철인들이 남해를 가르고 달렸다.
*양희수 작가 프로필*1992년 남해출신남해초, 남해중, 남해고2015년 제3회 엄홍길 국토대장정 사진작가2016년-2017년 공중파 3사, 국방TV 다큐멘터리 제작사 PD2016년-2017년 대한민국 육군 정신영상교재 제작2017년-현 프리랜서 사진작가
남해군 이동면 초음마을에서 지역 아낙네들이 마늘을 파종하고 있다. 보물섬 남해의 농토에 심겨진 씨마늘은 얼마 안 있어 해풍을 머금은 녹색들판으로 변할 것이다
남해읍 한우프라자 앞 현수막 게시대가 제 구실을 하기 못하고 있어 남해를 찾은 관광객과 군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고 있다. 문제의 게시대는 '우시장 맞은편1' 좌측 게시대로 수개월째 보이는 대로 방치돼 있다. 남해군청 게시대현황에는 미게시로 돼 있지만 이전에 설치된 현수막들을 수거하지 않아행정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
저녁 10시가 넘으면 유림동 농협 하나로마트 주변은 암흑으로 변한다. 주변에 가로등은 있지만 가로등 하나로 비출수 있는 범위는 한정된다. 하나로마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어두워 좌·우회전 차량이 미처 발견하기 힘들어 자칫 큰 인명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평소에도 많은 차량과 보행자가 다니는한 지역이라 낮에도 주의해서 통행하는 것을 군에서만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온 대지를 적신 지난 20일, 남해군 남해읍 유림마을에 위치한 천주교 마산교구 남해성당 본당 옆 정원에 봄비를 머금은 목련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차용현 기자
지난달 28일 정부가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바다모래 채취 기간을 일방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남해군을 비롯한 전국의 어업인들이 강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 남해군당원협의회 경선위원회는 지난 9일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 1층 회의실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문준홍 예비후보와 박종식 예비후보를 두고 당원투표를 실시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해당원은 1117명이다.이번 경선은 군민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반영해 결정된다. 경선결과는 남해신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