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용문사에서 군내 초등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이해증진과 생활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영어교실’이 인기리에 끝났다.

이번 강좌는 지난달 21일부터 ~ 31일까지 9일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용문사 내 봉서루에서 진행됐다.

사회진흥교육의 하나로 무료로 진행된 영어교실에는 군내 초등학생 40여명 정도가 함께해 여름방학을 즐겁고 알차게 보냈다.

강좌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개발한 초등학교 영어 3-6학년 과정에 준하여 학습 진도에 따라 자체 제작된 교재로 진행됐다.

수업진행은 구리시에서 ABC 영어교실, 문해교실, 영어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희 강사가 맡았다.

성전스님과의 인연으로 용문사에서 영어교실을 하게 됐다는 김승희 강사에게도 사찰에서의 어린이 영어교실 운영은 처음이라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고 한다.

영어교실에 참가한 남해초등학교 3학년 장서현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영어보다 훨씬 재밌다.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노래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영어교실 동안 출석, 퀴즈 맞추기, 숙제발표하기, 선행활동 등의 과정을 통해 지급된 쿠폰으로 문구용품 구매, 음식 구매 등을 하며 화폐단위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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