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이 남해에 정착해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남해문화원이 이번엔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남해문화원이 평생진흥원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지난 3일 남해여성회 이주혜 사무국장의 천연비누만들기로 첫 수업을 시작한 이번 교육은 오는 11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두시간씩 진행된다. <사진>

프로그램은 남해여성회와 연계한 환경수세미, 천연비누, 면 생리대, 폐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한국음식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만들어진 제품은 인터넷 판매 및 지역알뜰시장에서 판매한 수익금으로 시설에 기부하는 나눔의 기쁨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남해문화원 하희숙 사무국장은 “이번 수업을 통해 만드는 여러 가지 생필품들은 알뜰장터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도 할 계획이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직접 물건을 만들고,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아이들의 옷을 산다던지 하는 의미 있는 일에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 사업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온지 2~3년이 되면서 고향을 방문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정작 필요한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다. 공부도 중요하고, 아이 육아 문제도 중요하니 참으로 답답하다. 결혼이주여성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기관이 꼭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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