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 부여로 청소년에게 지역문화 체험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고, 군내 문화유적을 답사함으로써 문화적 감성 배양과 보물섬 재발견 및 우리의 뿌리에 대한 애향심 고취를 위한 ‘보물섬 발견 학생 탐사대’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진행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남해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탐사는 군내 남수·물건·고현·상주·해성·이동중학교 등의 중학생 중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관광도우미 등이 함께해 학생들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정상훈 씨는 갈화에서 학생들에게 팔만대장경 판각 숙성과정 재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팔만대장경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으며, 남해문화원에서는 이번 탐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팔만대장경 관련 DVD를 상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관광도우미 등이 함께 하는 이번 탐사는 A조: 남수· 상주· 해성중학교(1일째: 군내·2일째: 군외), B조: 고현·이동·물건중학교(2일째: 군외· 1일째: 군내)로 나누어 이뤄졌다.

군내 유적탐사에서는 향토문화 유적답사, 해오름예술촌, 용문사, 가천해안, 나비공원, 충렬사, 이충무공전몰유허, 관음포 등을 둘러 보며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고향 남해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팔만대장경 종경록28권의 “정미세고려국분사남해대장도감개판”기록처럼 남해가 팔만대장경의 판각지로서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기도 했다.

군 외 유적탐사에서는 경남 합천의 합천해인사를 방문해 750년 이상을 보관하면서도 뒤틀림 없이 그대로 보존되고, 8만1250장과 5천2백만자의 대장경의 목판인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인쇄술의 위대함을 확인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때마침 내린 눈으로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장체험 중심의 탐구활동을 통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 영역을 넓히고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며,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위해 탐사 감상문을 공모해 최우수 1명, 우수 6명, 장려 6명에게 시상을 하게 되며, 오는 28일까지 전자우편(siin-0718@hanmail.net)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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