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탁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돼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화방복지원(원장 효천스님)이 지난 한 해 동안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해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여러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15일 2008년 신년회를 열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부 개회식에서 효천스님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것으로 그 뜻에 보답하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어르신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90세의 강상보 어르신은 “많은 분들이 보살펴주고 도와줘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2008년에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화방복지원은 어르신들을 위해 밤낮으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활동한 광양 포스코 설비기술부에 감사패를, 청조회, 새남해라이온스클럽, 화전적십자, 여성의용소방대, 고현면 적십자, 보현행원 단장 문복희, 광양 이숙희, 광양 이경희, 모범운전자 박대련, 이노티안경 신용두, 신광이용원 박홍열, 영미용실 박철옥, 까까머리 장경옥, 리정미용실 이정숙, 영미용실 이현주, 류선선 씨 등 몸과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펼쳐온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1부 행사에 이어 열린 2부 공연한마당에서는 시간날 때마다 화방복지원을 방문해 공연을 선보여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는 남해문화원 박초연 선생과 문화생들이 만드는 부채산조, 장구춤, 어린이 삼고무가 첫 무대를 열었다.

이어 화방복지원 어르신들의 신명나는 댄스, 김용이 씨의 색소폰 연주, 화방복지원 직원들의 공연, 보현행원 합창단의 무대 등이 이어졌다.

특히, 화방복지원 신년회를 축하하기 위해 온 소프라노 이현주,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9살 권민규 군, 향토가수 태수의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져 자원봉사자, 화방복지원 어르신들이 다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웃을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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