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민과 향우들로 구성되어 설립된 남해역사연구 비영리 단체로, 디지털남해문화대전 편찬과 서포 김만중선생을 비롯한 유배문학연구와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남해문화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남해역사연구회가 ‘20세기 남해인물사 편찬사업’을 시작한다.

역사는 기록에서부터 시작하고 이를 근거로 정립되기 때문에 당시의 기록은 매우 중요한 문헌적 근거자료가 될 수 있다. 이를 알면서도 기록의 소홀함으로 인하며 인간 개인의 중요한 역사적 기록들을 누락시켜 후대 후손들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충분한 물적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정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왜곡되는 일들이 수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역사 왜곡을 바로 잡고, 올바른 역사적 자료를 마련하고 알리기 위해 남해역사연구회에서 2008년도 중점 사업중 하나로 ‘20세기 남해인물사 편찬사업’을 마련했다.

남해역사연구회 주최, 20세기 남해인물사연구소 주관, 남해신문과 향우회가 후원하는 이번 사업은 1900년대에 활동한 남해출신 인물을 중심으로 남해 근·현대 인물들의 빛나는 업적을 기록하여 후대에 남겨, 역사를 바로 쓰기 위한 자료집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 지역의 근·현대 인물들을 정리하는 것은 전국에서 남해가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써 남해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1인 2쪽 분량의 원고(200자 20매 내외)를 바탕으로 전체 1000쪽 분량으로 만들어질 ‘20세기 남해인물사’는 수록자 선정 기준에 준하는 각 읍·면별 50명씩, 전체 500명 정도의 인물들이 담기게 된다.

책에 실리게 될 인물은 남해출신으로서 정치, 행정, 법, 종교, 사회운동, 사회봉사, 문화·예술, 체육, 언론, 교육, 학문, 독립운동, 의병, 효행, 사업 등 각종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활동한 내용에 중점을 두고 선정하게 된다.

‘20세기 인물사’에 참여하고 싶을 경우, 집필 대상자의 인적사항 및 경력·공적사항 조사 등을 증빙자료 및 사진 등과 함께 첨부해 접수해야 하며, 대상자는 규정에 의하되 추천, 본인 신청 등으로 자료 검토 후 전문가를 통한 심의 단계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남해역사연구회 정의연 회장은 “100여년의 역사를 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있고 난 다음에 역사가 있는 것이다. 남해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 이번 사업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고, 그 중요성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군민, 향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니 만큼 잘 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세기 남해인물사’ 편찬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해역사연구회 (☎864-0409, 홈페이지www.nhistory.kr)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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