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육군39사단 8962부대 장병들을 위한 위안공연이 2007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열려 민·군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가졌다.

 

남해문화원이 주최하고 남해군음악협회가 후원한 이번 공연에서는 남해보물섬예술단의 모듬북 연주, 음악협회의 안광훈 씨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와 함께 군 장병들의 노래, 차력, 비보이 댄스, 군내 음악밴드로 활동중인 그린뮤직의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어우러져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이 날 공연에 최연소로 참가한 김유진, 안희진 학생은 초등학생이지만 성인가수 못지않은 노래실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여 군 장병들에게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남해문화원 이호균 원장은 “초라한 자리지만 다함께 즐기면서 뜻 깊은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공연이 끝난 뒤에는 부모님께 꼭 안부 인사를 해 따뜻한 연말과 새해를 보내길 바란다. 충절과 호국의 얼이 깃든 남해를 지키는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맙다”며 인사말은 전했다.

 

이에 39사단 8962부대 이정웅 대대장은 “연말을 맞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문화원과 음악협회에 정말 고맙다. 우리 부대는 남해안의 눈에 위치해 1월 1일부터 통영, 사천, 사량도까지 관리하게 됐으며, 최우수 부대로도 선정됐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어느 곳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부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날 열띤 무대를 선보인 군장병들 중 몸을 아끼지 않은 무대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터트리게 한 차력쇼를 선보인 7중대 병장 정돈교, 권순갑, 김성수, 도준호, 일병 심익규 장병에게 최우수상이, 원더걸스의 tell me 댄스와 하나되어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사한 신가천 TOD 상병 박순천, 유현수, 최성진, 박준걸, 유희모, 이현석 장병에게 우수상이, 그녀를 사랑해줘를 열창한 본부중대 병장 서민석 장병이 장려상, 전문 비보이 못지않은 팝핀, 브레이크댄스를 선보인 8중대 일병 곽상화, 안준규 장병에게 인기상이 시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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