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평산 출신으로 현재 경기 양평 강하면 팔당상수원 인근지역에서 14년째 거주하고 있는 백시종 작가가 사람들에게 생명수를 공급하는 팔당호의 오염실태를 담은 장편소설 ‘물’을 지난 8월 발행해 환경오염이 우리의 생각보다 큰 손실과 위험을 가지고 올 것임을 얘기하고 있다.

이번 장편소설 ‘물’은 물 오염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이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미움 등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국토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그가 살고 있는 양평 집 주변을 흐르는 남한강이 오염되고 있는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상수원인 남한강이 팔당을 돌아 바다로 흘러가면서 심각할 정도로 오염되어 가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남한강을 오염시키는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부패한 행위를 풍자적인 터치로 적나라하게 고발함으로써 남한강을 오염의 늪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남다른 용기를 보이며 헌신하는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백시종 작가가 책에서 말한 “만들어내고, 부수고, 받아들이고, 씻어주고, 녹여버린다”는 물이, 우리 삶에 있어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면서 때론 위협적일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백시종 작가는 남면 평산 출신으로 전남일보, 대한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1회, 38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10회 오영문학상 수상, 제7회 서포문학상 수상, 제2회 채만식문학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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