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 초음리 옛 다초분교에 탈박물관과 공연장, 전시실, 자료관 등의 시설을 갖춘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이 건물공사의 98%가 완료된 가운데 전시영상물 시연회와 내부 시설물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자인을 맡고 있는 중앙디자인 연구소 관계자와 남해 문화관광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연회와 내부 점검은 581㎡ 규모의 2층을 위주로 둘러봤으며, 완공될 경우 탈 전시실, 기획 전시실 영상실, 종이 탈 만들기 체험실 등으로 꾸며져 200여명 관람객을 수용, 약 100m의 동선을 40여분간 둘러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주 계단을 이용해 2층 전시실을 올라올 경우 정면에 보이게 될 12m에 달하는 이미지 월 스크린(image wall screen)에는 탈 이야기, 탈 이미지 등에 상영되며, 이미지 월 스크린 안은 ‘신명의 코너’로 구성, 관람객들의 그림자나 움직임 등의 잔상이 스크린에 비춰져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활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동국대학교 예술대학교 학장 역임, 희곡작가의 대가로도 알려진 김흥우 촌장으로부터 받은 국내ㆍ외 탈과 공연예술서적 등 5만 여점의 수집품 전시와 막바지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는 약 3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완성될 경우 탈의 제작과정과 탈춤을 배우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지역 전통문화의 발굴과 보존, 전승을 위한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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