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 인기상으로 호명됐다가 잘못 호명됐다는 얘기를 듣고 집으로 향하고 있던 윤혜정 씨는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다시 무대에 올라 더 큰 수상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 날 승첩 가요제에는 예선을 통과한 14명이 대상을 두고 각자의 노래 실력을 뽐냈으며 그 결과 대상 윤혜정(김치냉장고), 금상 이미화(세탁기), 은상 정은혜(고급청소기), 동상 문순연(전자렌지), 인기상 류경철(가스렌지) 씨 등 5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가요제 본선에는 이태호, 강민주 등 인기가수들은 무대에 내려와 관객들과 하나 되어 다같이 노래를 부르는 등 추운 날씨 속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함께한 관객들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으며,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 방문해 자신의 18번 곡이라며 아빠의 청춘을 열창해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