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마늘 심고, 이제는 유자 따기에 들어가 농번기에 있는 창선 지역에 경북에 위치한 대경대학 스포츠건강과학과 학생들과 담당 교수들이 지난 11월 6일부터 오늘까지 스포츠 마사지·테이핑 등의 기술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주위 바닷가 정화활동을 하는 등의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창선면 광천리에 연수원을 가지고 있는 대경대학이 연수원 인근에 있는 광천, 사포, 신흥 마을을 방문해 전공집중수업의 일환으로 저녁에는 학교에서 배운 스포츠 마사지․테이핑 등의 기술로 봉사활동도 하고, 낮에는 학교에서의 일정과 똑같이 강의가 진행되어 분임토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첫날인 6일 저녁 사포마을 회관에서 이뤄진 스포츠 마사지와 테이핑 시술을 받은 한 주민은 “예전에 척추 수술을 받았는데, 이번에 마늘 농사 짓느라 무리를 해 허리를 펴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허리가 펴진다. 이 정도면 뛸 수 도 있고, 관광가서 신나게 춤도 출 수 있겠다. 이렇게 고마운 일이 어디있겠냐”며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창선 3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한 대경대학 스포츠건강과학과는 스포츠 재활과 운동처방을 집중교육하고 있는 학과로써 아테네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선수의 24시간 100Km 마라톤, 영화배우 정준호의 60Km 휠체어 장애체험 등에 참여했다. 또한 2005년부터 ‘2011년 세계육상경기대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미녀새 ‘이신바예바(러시아)’, 황색탄환 ‘류시앙(중국)’, 검은땅콩 ‘로린 윌리암스(미국)’ 등의 건강관리를 하는 등 스포츠 재활 분야에서 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국외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과 집중수업에 함께 한 스포츠건강과학과 김용호 교수는 “이렇게 좋은 곳에서 강의도 하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연수원이 창선에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다시 찾아오고 싶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하고 있는 대경대학교(총장 유진선)는 설립한지 15년째 되는 학교로 취업률 1위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직업전문명품교육을 내세우고 학생들이 졸업 후 실제 업무를 함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학생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며, 최근에는 움직이는 강의실을 갖춘 2층 버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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