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전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송기웅 씨
‘제21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화전가요제’가 지난 25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려 군민 화합의 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떠나지 않은 8000천여명이 넘는 관객들과 함께 한 이번 가요제는 그 어느 때보다 웃음과 박수소리가 그치지 않는 군민화합의 대축제였다.

지난 12일 문화체육센터에서 치러진 예심을 통해 무대에 올라 각 면을 대표해 노래를 부른 10명의 참가자들은 가수들처럼 다듬어진 실력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구수한 남해사투리로 하는 인터뷰하며, 긴장하는 마음을 달래느라 두 눈을 꼭 감은 모습은 우리의 이웃과 함께하는 군민의 행사라는 말이 그야말로 안성마춤이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출전한 남면의 송기웅(당항·25) 씨가 대상의 기쁨을 안았으며, 최우수상에는 김은주(지족·29), 우수상 류경철(상주·61), 장려상 박정은(미조·31), 인기상 박숙이(대사·34), 강은정(오룡·29), 가창상 한종필(북변리·35), 박현향(문의·41), 화합상 백설희(남상·26) 성영애(화계·43)씨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한 이번 가요제에는 가수 최유나, 이혜리, 태수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그 열기를 더했으며 관람객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경차 경품추첨은 삼동면 물건 대지포에 살고 있는 윤금순(53)씨가 받아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윤금순 씨는 “가수들도 보고, 이웃들이 나와서 노래하는 모습도 구경하러 왔는데 뜻밖에 이런 상품까지 받으니 너무 기쁘다.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 차는 아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아들이 좋아할 걸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품추첨을 마지막으로 끝난 화전가요제에 이어 비오는 날씨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환호와 박수로 출연자를 격려해 준 군민들은 비오는 밤하늘의 별이 되어 하늘을 밝힌 불꽃놀이를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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