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문화·예술인들로 구성해 남해문화원에서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보물섬남해예술단’이 ‘제21회 화전문화제 및 군민의 날’과 함께 지난 26일 남해군민들을 찾아와 설레이는 첫 무대를 가졌다.

‘보물섬남해예술단’은 남해인들로 문화·예술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문화·예술창달에 힘쓰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군민들의 정서함양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문화 소외지역이라 할 수 있는 남해에 문화의 단비를 내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술단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3월 창단된 보물섬 남해군립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가야금 병창, 장구춤, 판소리, 모듬북, 풍물, 경기민요, 어린이 삼고무 등 다양한 국악분야의 공연이 함께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예술단 객원멤버로 이름을 올리고 퓨전음악그룹 ‘미리내’에서 가야금을 맡고 있는 신송은(읍·중앙대 국악과 출신) 씨는 멤버들과 함께 국악곡 ‘배 띄워라’, 대중가요 ‘칠갑산’, 트로트 메들리 등을 구수한 국악 가락에 담아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특별 초청된 국내 최고의 비보이 그룹 ‘오사레’의 힘찬 무대와 ‘미숙이’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 이영민 씨의 무대가 더해져 예술단의 첫 공연이 더욱 빛났다.

군 단위에는 거의 없다는 예술단이 아름다운 풍광, 오랜 역사를 간직한 남해에 그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남해인들로 구성된 예술단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탈 공연 예술촌, 부지 선정을 마치고 학술 세미나를 준비 중 인 유배문학관과 함께 남해가 그저 풍광 좋은 관광지로써뿐 아니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도 거듭나, 그야말로 진정한 보물섬 남해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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