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는 인플루엔자가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므로 예방접종권장대상자중 12월까지 미접종한 경우는 12월 이후라도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자체 보건소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기간을 예년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 겨울 추위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위원회가 예방효과와 유효기간 등을 고려, 예방접종 시기를 11월에서 10월로 앞당겼기 때문이다.

접종 후 2주부터 예방효과가 있으며 약효의 유효기간이 6개월이어서 독감 확산시기인 1∼2월에 강력한 항체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에 남해군 보건소는 접종권장시기 초기에 접종수요가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10월15일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등 우선접종권장대상자 등 무료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우선적으로, 10월22일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유료접종을 실시할 계획으로 가까운 보건소, 보건지소, 진료소 등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 병원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권장대상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경우 세균성 폐렴이나 기존의 만성질환 악화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거나, 인플루엔자를 고위험군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경우로 폐질환자, 심장질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생후 6~23개월 소아, 임신부, 의료인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심장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가급적 주치의와 상의 후 접종하고 6~23개월 소아의 경우 전문의사와 상의한 후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닭·오리·돼지 농장 종사자 및 조류인플루엔자 대응기관 종사자 등은 일반 인플루엔자와의 중복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장했다.

금년 절기에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Solomon Islands주, A형 Wisconsin주, B형 Malaysia주이며, 금년 권장 백신(WHO 추천 균주 사용)에는 상기의 세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국내에는 약 1640만 명분의 백신이 공급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권장대상자 접종에 적정한 수준이며, 9월에서 10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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