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을 대표하게 될 ‘보물섬 남해군립합창단’이 지난 3월 27일 창단식을 가진 후 약4개월 만에 그랜드 피아노를 만나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내게 됐다.

이번 그랜드 피아노는 군에서 기증한 것으로 보물섬 남해 군립 합창단의 든든한 날개가 되어 줄 것이다.

군립합창단은 남해문화원 이호균 원장을 단장으로, 남해군 문화관광과 이영준 과장이 부단장을 맡아 이끌어 오고 있다. 그리고 상임지휘자는 양진석씨가, 부지휘자는 오환용(상주중학교 음악교사)씨가, 반주는 김미연(남해중학교 음악교사)씨가 각각 맡고 있다.

현재 4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군립합창단은 여성의 3음역인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매주 화요일마다 남해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두 시간 동안 정기 연습을 가지고 있다.

군내 유기농 기업인 게비스랜드 대표이기도 한 양진석 지휘자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음악대학에서 지휘 음악학을 전공, 콜라겐푸르트 주립음악대학에서 역시 지휘를 전공한 음악가다.

또한 연세대 아브낭뜨 합창단 상임지휘자, 한국 합창제 초청 연주회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양진석 지휘자는 “이렇게 그랜드 피아노가 생겨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 수 있게 돼 너무나 좋다. 사람의 목소리가 만들어 내는 화음의 매력에 빠지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게 된다. 합창단원들도 그 매력을 알아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가까운 이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고, 12월에는 보물섬 군립 합창단 창단 기념 음악회를 가질 예정에 이라고 하니, 남해 가을 하늘에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퍼지는 날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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