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이나 일반 차량,건설중장비 등에 사용되는 부품 생산 업체인 경남 양산시 덕인산업(대표 장남인)은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베이징 등을 돌아보는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이 기간중 아예 공장 문을 닫고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연수에 나선다. 여권과 비자발급 등 모든 경비를 회사가 부담하는 이 연수회에는 정규직 직원 54명과 일용직원 16명 등 이 업체에 근무하는 70명 전원이 참가한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2박3일간의 첫 해외 연수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업체의 해외 연수에는 대학 교수 등도 동참해 현지에서 직원들에게 다양한 강연을 펼치고 해외 기업체도 함께 탐방한다. 부산·울산·경남 기업체 중 이같은 집단 해외 연수를 추진한 사례는 이 회사가 처음이라는 게 지역 상공계의 설명이다.

덕인산업의 단체 해외 연수제도는 장남인(62) 대표가 다른 중소기업과 차별화된 자긍심과 애사심을 직원들에게 심어주자는 취지로 도입했다.

특히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회사 매출이 지난 2005년 110억원,지난해 130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7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직원들과 이윤을 함께 나눈다는 장 대표의 경영철학이 현실화된 것이다.

장남인(62) 대표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회사의 주인인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어야 회사도 더불어 발전한다는 생각에서 단체 연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연수 일정을 계속 늘려 가까운 곳이 아닌 더욱 먼 나라에도 직원들과 함께 가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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