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톨릭여성회관이 주최하고 가톨릭마산교구 북한이탈주민 후원회에서 후원한 행사로 문화기행과 명절 한마당 행사는 자주 했지만 새터민 행복찾기로 시작하는 농촌체험 행사라 가족결연을 맺은 우리 가족은 기대를 많이 했다

출발시간인 9시

버스안에서는 일부 새터민들과 터민들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와 가족결연을 맺은 명철네 가족도 휴일인데도 출근을 했단다. 주최측 담당자는 일정과 주의사항을 공지하면서 빠지면 섭섭한 자기소개 순서로 처음에는 어색한 말투로 서툴은 인사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요즘은 수준급 인삿말로 터민들을 긴장 시킨다.

밀양댐 아래 체험 마을에 도착하여 현지 체험 대장의 지시하에 첫 체험으로 감자캐기를 시작했다. 우리에게 활당된 량은 세 줄이다 어릴적 감자 서리의 추억을 되새기며 줄기를 뽑지 않고 밑 부분의 흙을 거더내고 감자를 캐내니 새터민들도 따라해 본다.

우리에게 활당된 것은 세 줄 캔 것은 우리가 다 가지고 가는 것이다 준비한 비닐 봉지에 담아 나누고 아기 때문에 참여 못한 일행의 것도 챙기면서 활당된 것 외에 다른 것에도 눈독을 들이면서 약속을 잘 지키는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감자에게도 확인 시켜줄 필요가 있었다.

이런 11시에 점심으로 오리구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늘 남쪽 음식에 불만인 장씨 아주머니는 자기 고향의 오리고기와 남쪽 오리고기의 맛을 비교하며 맛없는 남쪽 오리를 미워한다...

사료로 키운 오리가 당연히 맛이 없다며 위로 하지만 입이 짧은 장씨 아주머니는 주최측에게 쓴소리를 하신다

"나만 미워해"...오늘도 장씨 아주머니의 음식 까탈은 늘 웃음꽃으로 마무리 된다

점심 식사후 잛은 휴식 끝에 메기 잡기 체험

물을 채운 놈에 백 마리의 메기가 잇다는 주인 아저씨의 말씀에 너도나도 신이나 논으로 들어 간다 잡았다 놓친 고기가 크다는 속설때문인지 사람들의 탄식에 숨었는지 도대체 찾을 수 없는 메기들 마지막 힘을 쏟는 몇몇분들의 오기 발동에 겨우 세 마리에 만족을 해야 했다.

곗모임...동창회...등산가고 남은 메기가 전부 다 잡혔다는 우스게 소리로 우린  아쉬움을 달랬다.

세 마리에 불만 스러운 입은 이내 달콤한 수박에 풀어지고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 순서에 각자의 기술로 떡매를 내려쳐서 탄생한 새터민표 인절미. 서로의 입으로 넣어주며 맛을 확인하시는 장씨 아주머니는 우리 고향맛 보다 못하다며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늘 가슴이 아려오는 대목이다.

이런 점심 식사에 저녁식사도 당연히 일러야 된다는 이야기에 장씨 아주머니표 매운탕을 별미로 비빕밥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막간을 이용해 번개 모임을 한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한달에 한번은 만나자며 회장과 총무를 뽑아 모임을 급조를 하였다. 회장은 새터님중에 연장자인 박씨 아저씨 총무는 터민중에 나를 지명하여 8월 1일과 2일 양일간 남해로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주변분들의 도움을 기다리면서......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을 만든다는 이야기로 우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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