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유림 약50여명이 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남해향교 선비학당에 참여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6여 년전 처음 문을 연 남해향교 선비학당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개강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교 문화를 중심으로 한 조상전래의 미풍양속과 현대생활문화의 순조로운 접근을 통해 건전한 도덕사회인의 자질함양과 사회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유림의 모습을 갖추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달부터 12월까지 계속되는 선비학당은 윤리도덕, 유교와 유림, 대잠언, 향교제례, 천자문 고사추구, 유림의 자세, 맹자, 기본 예절, 가정 제례 등 9가지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선비학당의 학생들은 평소 향교와 유교에 관심이 있는 유림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강사는 전통문화와 유교학에 조예가 깊은 지역 유림들로 구성돼 있다.

남해향교의 박등욱 전교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유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전통의 곧음과 현대적인 유연함으로 진정한 선비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인 7월 중순에는 충효 등과 관련 ‘청소년 인성교육’도 실시한다고 하며 교재 제공, 차량 운행에 점심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학생들은 이번 여름 방학엔 남해향교를 방문해도 좋겠다. (문의 남해향교 ☎864-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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