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제1회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사진출처 : news)
지난달 29일 동의과학대학(학장 이충엽,서면)에서는 청년실업자들과 지역 기업들을 연결하는 맞춤형 채용박람회인 '2007 제1회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동의과학대 이충엽 학장은 “대졸자의 구직난만큼 중소기업 구인난은 난제에 속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젊은 우수 인재들이 고액 연봉을 좇아 해외로 빠져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니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박람회가 인재와 기업 간의 연결고리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108개 업체가 참여해 860명을 채용하기로 한 이날 행사장에는 중동부권 8개 대학이 참여해 상반기 신규 졸업자들과 청년층 실업자들의 취업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주)성우하이텍, (주)바이넥스, 등 부산의 중견기업과 김해 양산 울산 창원지역 우수기업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참가 기업체 수를 늘리고 건실한 업체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노력해 내실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는 주최측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날 행사장은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외면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60여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했지만 지원자들이 몰린 곳은 몇몇 업체뿐이었다.

일손이 필요한 업체에 지원자가 없는 인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다. 구직자들이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 알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지혜가 아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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