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면향우회(회장 이범탁)는 지난 1월14일 남면 출신 보림스님이 주지로 있는 서울시 성북구 소재 개운사를 방문했다. 이범탁 회장과 최명찬 고문, 김형배 경사회 회장, 박미선 군향우산악회 회장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향우들은 보림스님의 형인 한종갑 향우의 안내를 받으며 차방에서 보림스님과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범탁 회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보림 주지스님을 모시고 덕담을 듣는 시간을 마련해 큰 영광이다. 올 한 해 보림 주지스님을 비롯해 향우님들 모두 건강과 복 많이 받으시고 개운사와 재경남면향우회, 군향우산악회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하고, 참석한 향우들을 소개했다.
보림스님은 “고향 선후배님들을 만나 반갑다. 오늘 이 자리는 뜻깊은 자리로 허심탄회하게 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참석한 향우들은 “보림스님을 뵙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자주 뵙고 고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보림스님은 “저는 명상에 관심이 많다. 명상은 종교를 떠나서 자기를 관찰하는 시간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본인만 알고 있다. 어제도 있었고 내일도 있지만 오늘 이 자리가 제일 행복한 자리라 생각하면 언제 어디서든 지혜롭고 화목하고 융화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씀했다. 이어 “나 자신을 관찰하고 싶다면 나는 누군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이 순간부터라도 내가 어떻게 살아야겠다, 어떤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자기만의 사고와 주관 등 모든 것이 그려질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장소가 어디든, 종교를 떠나서 명상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다 보면 자아발전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향우들은 보림스님의 덕담을 들은 후 개운사를 돌아보고 떡국으로 공양을 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