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화합의 마당인 ‘제29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대잔치는 풍성한 체육행사와 전시회, 체험행사들로 알차게 채워지면서 군민과 관광객들의 상호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됐다.  

행사 기간 중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에서 각종 체육 경기를 비롯해 민속행사까지 함께 펼쳐짐으로써 읍면 응원단의 열기가 드높았다. 종합시상제를 없앰으로써 예전보다 과열된 경쟁 분위기는 옅어졌고, 10개 읍면이 최소 1개 이상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 각 분야별 체육시설 등지에서는 배구와 게이트볼을 비롯해 한궁, 탁구, 씨름과 족구, 육상과 줄다리기, 마라톤, 축구 결승 등 풍성한 체육행사가 펼져쳤다. 게이트볼 장에서는 게이트볼 대회가, 생활체육관에서는 탁구 행사가 진행됐으며 금해정에서는 궁도 행사를, 공설테니스장에서는 테니스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공설운동장에서는 체육행사와 더불어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부녀자공넣기, 석사, 여자팔씨름, 국악한마당 잔치 등 다양한 문화ㆍ예술행사가 많은 군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 펼쳐졌다. 

특히 행사 셋째날인 지난 21일 열린 마라톤대회에는 한옥두 향우가 출전해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해 마라톤 풀코스 1200회 완주 기록을 세우며 노익장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한옥두 향우는 “많은 고향분들과 남해마라톤클럽 회원님들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잘 달렸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옥두 향우는 오는 29일 춘천마라톤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중 실내체육관 주변과 ·화전도서관, 유배문학관 등에서는 26개의 체험 부스를 포함해, 꽃꽂이·서각·규방공예·수석·사진 등 양질의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됐다. 

 축제 첫째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읍면 대표 가수’와 인기가수들이 함께하는 ‘화전가요제’가 펼쳐져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가요제에서는 상주면 이상호 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축제 기간 이틀 동안 연이어 열린 행복음악회와 화전가요제에는 1만여 명에 육박하는 관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 속에서 진행됐으며, 특히 화전가요제가 끝난 후 진행된 축하불꽃쇼가 장관을 이뤘다.

특히 이 기간 경찰, 소방, 모범운전자회, 해병대전우회, 새마을협의회 및 부녀회, 자원봉사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기관 단체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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