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제252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동찬 의원은 서면 지역의 대기오염 실태를 지적했다. 여동찬 의원은 “지난 15일자 KBS와 각 언론에서 우리 군을 포함한 여수, 순천, 광양, 사천, 하동, 고성 등 7개 시ㆍ군 시민단체가 참여한 광양만권 환경단체가 전날 광양시청 정문 앞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경남 남해와 전남 광양에 걸친 광양만 일대의 대기오염 실태를 측정해봤더니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걸 기사로 봤다”며 “중요한 것은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와 가까운 전남 지역보다 우리 군의 오염 피해가 더 크게 검출되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동찬 의원은 조사는 “광양만권 녹색환경단체가 대전대학교 환경공학연구소에 의뢰하여 지난 4월 22일부터 4월 27일까지 7일간 7개 시군 14개 지점에 측정 장비를 설치해 조사한 것으로 남해군은 서면 정포마을 회관 옥상에 설치해 측정했다. 조사결과 미세먼지농도는 7일 평균 24마이크로그램으로서 비교측정지점인 광양읍 31마이크로그램보다는 7마이크로그램이 낮으나 전체평균 19마이크로그램보다는 5마이크로그램이 높고 14개 지점 중 순천시청, 광양 태인동, 여수 온동마을, 하동 금성면과 함께 공동 2위로 조사됐다. 중금속은 납, 비소, 아연 등 7개의 중금속이 검출되었는데 우리 군의 침적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Fe)은 670마이크로그램으로서 가장 높게 나온 고성군 두수마을 1037마이크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검출됐다. 베릴륨, 카드뮴, 철, 코발트, 니켈, 은, 납, 아연, 비소는 무기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는데 금번 조사에서 납, 비소, 아연, 철이 다량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남해군은 미세먼지와 중금속 모두 높게 측정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남해군에서도 ‘제철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연대하여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고 △우리 군 주요 지점별 대기오염 측정기 설치 및 △측정결과 실시간 공개, △ 우리 군 차원의 오염도 조사 및 대책 마련, △대기오염 대책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지원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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