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관광재단 설립에 이어 최근 (사)남해군관광협의회설립 추진을 남해군이 지원하는 것을 두고 남해군의회에서 지적이 있었다. 
지난 7일 열린 남해군의회 정례의원간담회에서 심재복 문화관광과장은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 콘텐트 개발 및 민간주도형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에 따라 민관 관광거버넌스 협력기구인 (사)남해군관광협의회 설립이 필요한 상태”라며 “민간 협의회로 지역관광업계 및 종사자들의 친절도를 높이고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고 각종 수익사업이나 군으로부터 위탁받은 관광활성화 업무 등이 주요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남해군관광협의회 설립 추진 보고에 대해 정영란 의원은 “군이 주도하는 관광재단이 얼마 전에 만들어 졌다. 그런데 또 관광협의회 추진에 지원한다고 하는데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또 계속 관광만 붙여서 조직을 자꾸 만드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심재복 과장은 “관광재단은 그야말로 군이 주도하는 행정과 긴밀한 조직이고 이번 협의회는 민간단체로서 자율적으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답변에 덧붙여 이어진 지적으로 “이 또한 민간조직이라 해놓고는 여타 관변단체처럼 사무실 하나 내주고 상근인력 인건비까지 내줄 것 아닌가? 이렇게 조직 계속 만드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실질적으로 2022 남해 방문의 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이를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게 우선인데 우려스럽다”며 “말은 민간조직이고 자립이 원칙이라며 각종 수익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운영경비 지원 이야기가 나오니 계속 예산만 드는 게 아닌가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원 지적에 대해 박춘기 부군수는 “나중에 예산이 올라오면 그때 의원님들이 삭감하면 되지 않느냐. 너무 미리부터 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만류하는 등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의원간담회에서는 ▲독일마을 지구단위계획을 근린생활시설로 허용하는 것을 결정해 추진한다는 보고내용과 함께 ▲남해군 청사신축사업 추진현황 보고, ▲남해공영터미널 운영정상화 대책 마련 등 총 14개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본격적인 보고에 앞서 장충남 군수는 의원들에게 “일년 농사가 봄이듯 행정도 봄철 영농을 잘해서 금면 연말까지 기초작업을 잘 다져 가겠다”며 “이번 남해-여수 해저터널 유치에 플래카드나 공동결의문 등으로 의원님들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정영란 의원은 “해저터널은 꼭 성사가 되어야 한다. 꼭 이뤄내 달라”는 당부와 더불어 “최근 공영터미널을 인근 주차장 부지로 옮긴다는 여론으로 시끌시끌하다. 군민소통위에서 이 안건을 가지고 이야기했다는데, 군민의 대의기구인 군의회도 금시초문인 내용을 갖고 소통위에서 결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될 일이며, 분명히 아셔야 하는 건 소통위가 군민의 전체를 대비하는 기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나중 다시 이야기하겠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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