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월대보름에는 군민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마을과 남해군의 발전, 각자의 소원성취를 염원하는 발길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주면에서는 상주은모래비치 주차장에서 열릴 ‘제22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안녕기원제와 풍어제, 달집태우기 등으로 진행될예정이다. 전국 광광지 상주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또한 대보름날 오후 2시부터 ‘선구줄끗기’가 진행되는 남면 선구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선구줄끗기 재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선구줄끗기의 유래는 신라 신문왕 10년(690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전야산군이 설치되면서 선구마을은 속현인 평산현에 속했다. 선구줄끗기는 일제강점기 이후 사라졌다가 해방 후 선구마을 향토문화연구가 김찬중 씨에 의해 재현됐으며 지난 2003년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다.

올해 이동면에서는 화계마을 배선대 제례와 함께 금석마을과 신전마을의 풍년기원제도 열린다. 화계마을 선착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배선대 제례와 달집태우기 등 ‘화계배선대’ 행사가 진행된다. 금석마을에서는 지석묘 인근에서 주민들이 달집태우기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어 설천면 덕신마을회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덕신줄당기기’가 펼쳐진다. 덕신줄당기기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못에 용이 놀이를 해야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고 새해 평안과 대풍이 깃든다는 뜻에서 약 300년 전 시작됐다. 

또 미조마을은 오전 10시 본촌 물량장에서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및 용왕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어마을과 화전마을에서 풍어제를 지내며 보름달에 소원을 빌 에정이다. 창선면 적량, 광천, 지족, 대벽, 사포, 단항, 대곡, 수산, 장포마을에서도  달집태우기와 풍어제를 실시하며 마을의 번영을 기원할 예정이다. (※우한폐렴 여파로 변동 가능성 있으니 필히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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