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90년대 이후 대형재난이 해마다 되풀이되자 지난해 6월 소방 방재청을 만들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재난관련 지방조직을 개편해 재난관리기능의 통합운영을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에서도 군의회 승인절차를 거쳐 지난 6일자로 재난관리과를 신설했다. 신설된 재난관리과의 이현재 신임 과장을 만나 재난관리과 담당업무와 재난에 따른 대처방안 등을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업무 파악이 어느 정도 되셨는지.

= 업무 파악은 1년이 지나야 제대로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면한 업무는 어느 정도 현황 파악이 되었다고 봅니다. 생소한 업무는 배우는 자세로 연구 검토해 나가고, 중앙정부와 연계된 업무는 각종 교육기회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난관리과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며 인원 구성은.

 = 우리과의 주요 업무는 재해·재난사전 대비 계획 수립과 운영에 관한 업무입니다. 또한 복구계획의 수립과 피해조사,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하천관리, 한국전력공사나 우체국 등 국가기반 체계 보호에 관한 업무, 120민원기동대 운영, 민방위, 공익근무요원 복무관리, 향토예비군 지원, 소방사무 지원 등의 업무를 합니다. 재난예방담당, 복구지원담당, 민방위담당 3개 부서와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남해군의 예상 재난과 대처방안은.

= 우리군은 인위적인 재난보다는 자연재해로부터 해마다 위협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섬진강 하류지역으로 전국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으며, 여름이 되면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연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해관련 정보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고, 특히 인근 기상대와 연계하여 기상특보가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전파되어 사전 대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시로 발생되는 재해우려지구에 대하여는 재난관리기금으로 사전에 조치하여 나갈 계획입니다. 

▲홍수나 태풍도 문제지만 최근 지진해일이 큰 재앙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얼마만큼 빨리 발생 여부를 파악 군민들에게 알려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비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고자 합니다.

▲군민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사소한 곳에서부터 큰 재앙이 닥쳐올 수 있습니다. 솔선하여 손을 쓸 수 없다면 즉시 신고하여 주시고 기상특보 시에는 방송을 꼭 청취해 국민행동요령을 지켜 주십시요. 더불어 120민원기동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불편사항이 없도록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중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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