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등 지역정치인도 동반탈당, 군의회 의석 변화 불가피
기존 새누리당 당원들은 정치권 구도 변화에 촉각 집중

국정농단사태로 인한 보수정당의 분당과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중앙정치권의 지형변화는 지역정가의 지각 변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말 여상규 의원의 탈당 결정에도 불구하고 입장 표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군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의 동반탈당도 일부 인사들 사이에 현실로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군의회 의석 분포 변화 등도 불가피 해 보인다.
지난 3일 여상규 의원의 남해 방문일정을 1차 기점으로 지역 정치인들의 거취 변화가 있으리라는 예측은 적중했다. 확인 결과 남해군의회 김정숙, 윤정근 의원이 이에 즈음해 동반탈당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박종길 의원은 지역구 당협 및 당원들과 의사를 조율한 뒤 탈당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일 의원은 지난주 본지 취재과정에서는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며 새누리당 당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광동 의원도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7대 의회에 입성한 박미선 의원은 탈당시 의원직이 상실되기 때문에 당적 유지 가능성이 높다.
현재 확인된 의원들의 입장과 잔류 또는 거취 표명 유보 등의 의원 현황을 살펴볼 때 남해군의회 의석 구도는 무소속 4, 새누리당 2~3명, 개혁보수신당 3~4명 등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박영일 군수는 지난 3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도 여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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