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 단항 회전교차로 개설 국비예산 확보, 2018년 완공계획 부연
관광객 접근성 개선,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춘식 의원(새누리당, 남해, 사진)이 남해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진교~노량간 지방도 1002호선 확포장 공사의 잔여사업구간 소요예산 전액인 167억원을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하겠다는 경남도의 답변을 받아내면서 군민들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개최된 경남도의회 제339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서다.
박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지난 2004년도에 첫 삽을 뜬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연돼 ‘거북이 지방도 공사’라는 지적을 낳았던 진교~노량간 지방도 1002호선 확포장공사의 잔여사업구간에 대한 경남도의 예산 확보계획 등 추진계획을 확인하면서 “내년도 당초예산에 167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편성하겠다”는 홍준표 도지사의 확답을 받아냈다. 이어 박 의원은 창선 단항사거리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정체 불편해소를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를 촉구한 결과, 경남도로부터 2018년까지 해당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경남도의회 박춘식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 당선으로 도의회에 입성한 직후 첫 도정질문부터 진교~노량간 지방도 1002호선 확포장공사 지연으로 인한 지역민의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는 사안을 총 4회에 걸친 도정질문으로 경남도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고, 그 결과 2015년 추경에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에 이어 내년도 잔여사업예산 167억원 전액을 당초예산에 편성하겠다는 확약을 받음으로써 지역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이 임기 중 확보한 진교~노량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예산은 내년도 당초 예산 편성을 전제로 할 때 총 267억원으로 총 사업비 993억원 중 1/4 규모에 해당하며 공사가 착공된 2004년부터 지난 12년간 투입된 공사예산이 82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내 이뤄진 예산 확보성과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경남도는 박 의원의 이날 도정질문 답변에서 “총 연장 10km의 공사구간 중 1차 개통 및 부분개통구간 5.2km의 잔여구간 4.8km에 대한 167억원의 사업비를 전액 내년도 당초예산에 반영해 2018년 완전 개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창선 단항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를 촉구하는 박 의원의 질의에서도 경남도는 “창선 단항사거리의 고질적인 교통정체현상 해소를 위해 수차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건의한 결과 지난 8월 국토부의 병목지점 개선 5단계 기본계획에 반영했으며, 26억 5천만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착공, 약 1년여의 공기를 거쳐 완공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이에 더해 박춘식 의원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고현~하동IC, 고현~이동간 국도 19호선 건설공사에 대한 사업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질의하며 “공사 발주청인 부산지방국토청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조, 연계해 잔여사업기간 중 사업비 확보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지방도 및 국도 공사추진 과정에서 공사지연요인으로 빈번히 제기되는 주변 민원에 대해서도 경남도가 적극 협조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경남도는 국도 19호선 확포장공사와 관련해 “내년도 가칭 남해대교 건설사업에 474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예산 확보가 차질없이 진행돼 총 3개 공구로 나뉜 전 구간에서 정상적인 추진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 뒤 “총 세 건의 국도 및 지방도, 교통시설공사에 대해서는 최근 발표된 경남도의 남해관광종합개발계획에 근거해 남해안 관광지역 관문도로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 등에 만전을 기울여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춘식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 이후 본지와 이뤄진 전화 인터뷰에서 “경남도내 전 시군에 걸쳐 진교~노량간 지방도 공사와 같은 유사 지방도 개설 및 확포장 사업이 산적한 상황인 탓에 일각에서는 남해지역에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타 지방도 공사와는 달리 12년간 지연돼 오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한 지역의 발전을 심대하게 침해하고 있는 현안이라는 점을 꾸준히 집행부에 강조하고, 특히 관광산업을 지역의 중요한 성장동력산업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접근성 개선은 반드시 선행돼야 할 과제라는 점을 집행부에 꾸준히 전달해 온 것이 내년도 사업예산 전액확보라는 성과를 거두는데 주요했다고 생각한다”며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 경남도가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밝힌 힐링아일랜드 사업도 남해의 특성에 맞는 사업내용을 마련하고 신속히 관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남해군 주변 도로 관련 SOC 예산확보를 통해 남해의 관문이자 오랜기간 동안 주요 진출입로로 역할해 온 진교~노량간 지방도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창선~삼천포대교 인근 창선 단항 회전교차로 신설 사업까지 추진되면 개선된 지역 접근성으로 인해 관광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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