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민, 특히 어린 아이를 두고 있는 젊은 부모들에게 오랜 염원과도 같았던 군내 소아과 신설 소식이 전해져 지역주민의 의료 복지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춘식 의원(새누리당, 남해)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의료취약지역 거점의료기관 지원’ 공모사업에 남해군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남해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신설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 군내 소아과 상시 진료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올해 중순 보건복지부가 농어촌 지역 등을 대상으로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60분 이내 도달하기 어려운 소아인구 비율이 30% 이상이면서 60분내 의료이용률이 30% 미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한 ‘의료취약지역 거점의료기관 지원사업’에 남해군이 선정돼 연내 남해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신설이 추진될 계획이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당장 올해 시설·장비비 지원예산으로 국비 1억9200만원의 예산이 확정돼 집행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인건비로 매년 2억5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경남도의회 박춘식 의원은 “지역의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간 운영수익 등 경제적 논리에 막혀 소아청소년과 진료기관 설치가 요원해 군민,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의 불편이 컸고 인근 도시지역 의료기관으로 발길을 옮겨야 하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여건상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컸다.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이행했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군내 상당수 젊은 부모들이 겪어온 불편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더없이 기쁘다”며 “사업 실행 전 군 보건소 등 행정부서와 지정의료기관인 남해병원, 남해군의회의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지원의 입법 근거 마련 등 후속 절차에 매진해 군민들의 의료복지수준을 높이는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춘식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진교~노량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등 군내 도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현안을 다룬 도정질문으로 도 집행부의 확고한 추진의지와 예산편성 등에 확답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관련기사 3면>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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