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관광자원 한계 극복…“제2의 다랭이마을 발굴에 주력”

남해군이 최근 지역민들의 심각한 고령화와 노령화 가속추세로 인해 남해군 관광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스토리텔링 관광자원인 마을의 구전설화나 전설을 기억하는 군민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을 감안, 군내 각 마을의 전설 복원 정리 및 자료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남해군은 이같은 전설 복원 정리 및 자료화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지역 주민 소득과 연계할 신규 관광자원화 구상까지 연계할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군내 각 마을의 전설, 구전설화 등과 관련한 유물증거 수집 등을 통한 스토리텔링 관광자원 확보로 기존 몇몇 유명관광지에 편중된 한계를 극복하고 각 마을이 남해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2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과 관련, 남해군은 현장 취재 및 방대한 스토리 정리뿐 아니라 각 마을 전설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가 수반돼야 하는 실정을 감안, 과거 ‘우리마을’ 코너를 비롯해 ‘구전설화 연재’ 등의 코너를 연재한 바 있는 <남해신문>과 함께 군내 각 마을 전설 복원 정리 및 자료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남해신문>은 향후 군내 각 읍면 마을을 대상으로 전설과 구전설화 등 각 마을의 스토리텔링 관광자원을 발굴, 수집, 조사, 정리해 나갈 계획이며, 남해군은 발굴된 이들 소재를 토대로 활용가능한 각 마을 전설괄녈 지명이나 터, 물건 등에 대한 체계적 정비작업을 진행해 마을 전설이 관광자원 및 마을의 관광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남해군 행정과 교류협력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군민소득과 직결될 수 있는 마을 주변의 스토리텔링 관광자원을 새롭게 조명, 발굴하는 사업으로 관광객의 눈과 귀, 마음을 잡아맬 수 있는 제2의 가천다랭이마을을 대거 발굴하기 위한 취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 뒤 “군내 각 마을이 지닌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독특한 전설을 지닌 지명이나 고목, 바위 등 산재한 스토리텔링 요소를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다면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마을의 전설 및 구전설화를 토대로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 효과 이외에 군내 각 마을 주민들에게는 잊혀져 가는 마을 전설을 구심으로 희석돼가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회복시키는데도 이 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사업을 남해군과 공동추진하는 남해신문 이황석 대표이사는 “사라져가는 우리 지역공동체의 이야기를 복원해 자료화한다는 자체로도 이 사업은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리마을 전설 관광자원화 보고서’가 향후 관광객에게 어필하는 매력있는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문헌 중심이나 단순한 소개가 아닌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스토리가 중심이 되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업 추진과 향후 성과 거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담당부서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에 대해 많은 마을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고 우리 마을 전설을 기억하는 향우들의 제보까지 이어지고 있어 성과가 좋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뒤 “향후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런 스토리텔링 소재에 관심을 가진 관광객의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소재들의 주변 시설정비사업 등을 비롯해 마을 관광자원화 계획을 차차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해군은 제2새마을운동의 실질적 소득사업으로 추진되는 군내 각 마을 전설 복원 및 자료화사업과 관련한 마을 전설이나 구전설화, 각 마을 지명과 연관된 이야기들이 관광자원화 및 지역주민 소득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각 마을의 이같은 이야기 소재들을 알고 있는 군민들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관련 제보나 이 사업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남해군 행정과 교류협력팀(055-860-3142) 또는 남해신문(055-863-1505)로 하면 된다. 
본지는 이번호 7면에 우리 마을 전설 복원 및 자료화 사업의 첫 결과물로 이동면 용소마을에 얽힌 전설을 게재하고 사업 추진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각 마을의 전설과 구전설화 등을 지면 및 인터넷 남해신문을 통해 연재해 나갈 계획이다.
/홍재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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