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성 강화 등 전반기 성과 및 향후 군정 계획 발표

남해군이 민선 6기 박영일 군정 출범 2주년을 되돌아보고 지난 40년간 이어져온 군 채무제로 달성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오는 4일 개최한다.
4일 오전 10시부터 국민체육센터 2층 엠케이홀에서 열릴 예정인 ‘민선 6기 2주년 및 채무제로 기념식’에는 군민 대표 250명과 남해군의회, 군청 공무원, 군내 각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채무제로 기념식의 메인 컨셉트는 <40년 동안 어둠의 ‘빚’을 ‘빛’으로 바꾸다>이다.
이번 행사의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군 기획감사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기념식에 앞서 간략한 식전행사로 시작한 뒤 군정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있을 예정이며, 민선 6기 전반기 주요성과와 채무제로화 추진배경과 경위, 향후 군정운영계획이 망라된 동영상 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채무제로화 기념식 개최 취지에 대해 ‘채무제로화’를 통해 안정적 군정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군민과 공직사회 등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것과 군민체감도가 높은 우수 주요사업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이를 더욱 지속 추진해나가기 위한 동력을 마련함과 동시에 후반기 주요 군정 목표를 재설정하고 이를 향해 새롭게 도전해 나가는 민선 6기 군정 추진 의지를 담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일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동영상에 언급된 채무제로 성과 등을 포함해 향후 민선 6기 후반기 군정 추진계획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일 군수는 지난해 말 2016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2016년을 채무없는 원년의 해’로 만들어 튼튼하고 건전한 군 살림을 꾸려가겠다”로 밝힌 바 있다.
남해군은 1975년 아산 상수도 설치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671억원의 지방채를 발행, 40년간 채무를 이어왔으며, 지난 2009년도는 IMF로 인한 지방교부금 감액 보전 등으로 290여억원의 빚을 지게 돼 군 채무의 정점을 찍었다.
군은 이외에도 물 부족해소를 위한 광역상수도 수수사업(338억원), 태풍 매미와 에위니아 등 재해 복구비용(128억원), 읍면청사 신축사업(29억원), 지방교부금 감액(75억원), 기타사업(51억원) 등의 불가피한 이유로 채무가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민선 6기 들어 지속적인 채무 조기상환 노력으로 2014년말 기준 채무액 76억원을 올해 모두 상환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2014년말을 기준으로 할 때 군민 1명당 16만원 가량의 빚을 안고 있었던 것을 모두 상환했다는 의미다.
군은 채무제로화 달성은 행정 내부적으로는 국도비 확보와 국가공모사업 추진 등을 통한 예산 확보성과, 낭비성 행사 예산 절감 등 불요불급한 사업 정리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이보다 더 중요한 성과는 군민 복지예산 등 민생 직결현안과 관련한 예산과 기존에 추진해 온 각 분야사업은 행정연속성을 지니며 사업의 지연이나 위축없이 추진해 오면서 거둔 성과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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