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충무공노량해전승첩제(이하 승첩제)의 개최일자와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이충무공노량해전승첩제전회(회장 류명규 이하 제전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이충무공노량해전승첩제(이하 승첩제)를 다음달 19일부터 3일간 남해충렬사 및 노량일원에서 열기로 하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승첩제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승첩제가 벚꽃이 만개하는 4월말경에 열려왔으나 올해는 노량해전이 벌어진 11월 19일을 기해 펼쳐지는 것이다.

노량해전은 1598년 음력 11월 19일날 벌여졌으나 제전위는 날씨와 관광객 등을 고려해 양력 11월 19일을 기해 이충무공의 우국충정을 기리는 승첩제를 열기로 했다.

올해 승첩제 행사는 이전에 비해 프로그램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노량해전 재현을 중심에 두고 총통발사시험, 선구줄끗기, 가요제, 연애인 축하공연 등이 승첩제의 주요 행사다.

특히, 승첩제 기획위원회가 가장 신경을 쓰는 프로그램은 노량해전 재현이다. 기획위원회는 공식 행사예산 9000여만원중 3000만원을 해전 재현에 투입, 현장감을 살려 생동감있게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량해전재현에는 150여척의 선박이 동원될 예정이다.

또힌 기획위는 서각, 황토물들이기, 나전칠기 제작 체험등을 현장에서 해 볼 수 있도록 군민이나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첫째날인 19일에는 순국용사진혼제, 승첩축하문화한마당, 불꽃쑈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둘째날인 20일에는 해군군악대 축하공연, 모듬북 공연, 노량해전 재현, 연애인 축하공연이 마지막날에는 1598 건강달리기■걷기 대회, 총통발사시연, 선구줄끗기, 승첩가요제 본선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5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연애인 축하공연에 초청되어 오는 가수는 '트롯트의 황제' 설운도씨, '미스고'를 부른 이태호씨, 그리고 최근 '어머나'라는 노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윤정씨이다. 당초 섭외된 것으로 알려진 인기가수 마야는 오지 못한다.

이 밖에도 '여자야'를 부른 유현상씨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승첩가요제 본선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행사기간동안 해군함정공개관람, 조선시대 무기제작 시연, 먹거리장터, 남해역사서화와 고지도 전시회 등이 열리며 특산물홍보 및 판매장도 개설된다.

행사 기획에 참여하고 있는 장행복 기획위원은 "보다 내실있는 승첩제를 위해 몇차례의 기획 회의를 거쳐 준비를 착실히 해오고 있다"며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축제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중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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