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선원단체인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해상노련)을 이끌 새 위원장에 이중환(59·사진) 현대상선㈜ 해원노동조합 상임고문이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남면 석교 출신으로 남명초등학교(36회)를 졸업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해군으로 복무했다. 1991년 7월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현재 현대상선 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거쳐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중앙동 마린센터에서 열린 정기 전국대의원대회 위원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총 투표자 96명 중 72표를 획득해 제27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당선인사에서 “조합원들의 여망에 따라 연맹을 혁신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연맹의 정책에 반영됨으로써 해상노련이 10만 선원의 든든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 조직통합과 발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 우리 해상노동계가 직면해 있는 난제를 동지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겠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악습은 과감히 떨쳐내겠다. 눈앞의 이익을 쫓지 않고 높은 곳에서 멀리 내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선상 부재자 투표제 법제화 등 해상 노동계가 직면한 현안들을 노조원들의 뜻을 모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이란?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은 우리나라 해상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다. 1946년 해상노동연맹으로 설립, 현재 창립66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해운업과 수산업에 종사하는 10만의 해상노동자들 기업별, 지역별, 업종별 단위노조 총 53개 연합체로 구성되어있으며 한국노총을 구성하는 회원조합 중에서도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해상노련은 부산에 본부가 있다. 국제운수노련(ITF)의 회원으로 국제 외교 및 노동활동을 적극 펼치며, 국내 주요 항만인 부산항과 인천항에 국제선원복지센터를 건립하여 내ㆍ외국인선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전국의 항포구에 선원복지회관을 건립하여 조합원을 위한 복지활동과 조합원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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