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을 이용해 문항 어촌체험마을에는 3700여 명의 체험객이 찾아와 갯벌체험행사를 만끽했다.
전국 제일의 체험마을을 꿈꾸고 있는 문항 어촌체험마을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3700여 명의 체험객들이 몰려 문항마을의 아름다운 해안갯벌의 체험행사를 만끽했다.

이날 문항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한 체험객은 가족단위는 물론 단체, 개인, 연인 등 전국적으로 많은 체험객들이 방문해 문항 어촌체험마을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문항 어촌체험마을의 체험행사는 오전 11시 문항마을 앞바다의 개매기체험을 시작으로 바지락 캐기, 쏙 잡기, 굴 따기 등의 갯벌체험으로 이뤄져 많은 체험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개매기체험은 바닷가에 그물을 쳐 밀물 때 들어온 고기를 썰물 때 잡는 체험으로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이 실감나게 팔뚝만한 숭어와 자연산 도다리 및 다양한 어종을 맨손으로 잡을 수 있어 이날 참가한 체험객들을 만족시켰다.

또 갯벌체험은 미국 FDA에서 지정한 문항마을의 청정해역 갯벌에 서식하는 바지락캐기와 쏙 잡기, 굴 따기 등으로 자연학습은 물론 아름다운 강진만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어 체험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이날 대구에서 가족단위로 참가한 체험객은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갯벌체험, 전통고기잡이체험 등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여 맛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체험활동은 좋은 추억을 쌓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으로 자녀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돼 멀리서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후 최고의 방문객 수를 기록한 문항 어촌체험마을은 바지락, 굴, 쏙, 우럭조개, 낚지 등 풍족한 어족자원과 갯벌의 출입이 용이해 갯벌체험으로서는 최고로 손꼽힌다.

특히 마을 앞바다의 상장도와 하장도 두 섬이 간조시에 육지와 연결돼 관람객들은 모세현상을 직접 경험하고 걸어서 두 개의 섬으로 진입해 강진만의 청정해역을 느낄 수 있는 경관체험은 문항 어촌체험마을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이다.

문항 어촌체험마을은 체험객들이 방문하면 청년회에서는 주차관리와 체험가이드를 부녀회는 식당관리와 체험가이드를 노인회에서는 체험장비 관리와 대여를 맡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를 하고 있다.

문항 어촌체험마을 지도자들은 “문항마을은 마을 지도자들과 주민들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여 성공적인 체험마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올해는 체험프로그램 강화와 주민들의 교육 등을 통해 체험수익을 지난해 대비 2배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며 “내년에 준비 중인 문항바지락축제는 문항어촌체험마을을 전국에 알리는 동시에 지역단체와 연계해 보물섬남해의 특산물도 홍보할 계획이고, 앞으로 2012년 여수엑스포를 겨냥해 외국어 교육과 체류형 프로그램 보강, 문항을 중심으로 한 인근 마을들과의 체험프로그램 조성, 농가민박 교육을 통한 농가 민박 품질향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항 어촌체험마을의 체험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마을 홈페이지(munhang.seantour.org)나 문항 어촌체험마을 안내소(☎863-4787)나 정진규 사무장(☎010-3442-887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족한 어족자원을 바탕으로 이뤄진 남해의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하는 체험객 수와 그에 따른 소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해군 해양수산과에서 밝힌 군내 어촌체험마을(문항, 지족, 은점, 유포, 냉천)의 지난해 총 방문객 수는 26만1210명의 소득액 14억3736만원(간접소득 포함)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의 총 방문객 수 10만7593명의 소득액 9억9365만원보다 2배정도 많은 체험객이 방문해 어촌마을의 경제 활성화에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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