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촌’으로 알려진 남면 당항마을이 지난 7일 마을경로잔치와 복지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경로잔치는 당항마을 주최, 당항마을 청년회·부녀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김윤명 이장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오늘 경로잔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 먹으며,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불러 달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옷장 속에 고이 모셔 두었던 한복에 꽃분홍 치마를 입고 곱게 단장한 할머니들과 좀처럼 입을 일 없는 정장에 중절모까지 눌러 쓴 할아버지들은 다함께 모여 마을 청년회와 부녀회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번 경로잔치에 써달라며 당항마을 기축생 일동(탁용주, 김도정, 김명호, 김용백, 김용순, 탁우수, 박덕래, 최명일)이 320만원, 10반 박준연 씨 100만원, 서울향우회 20만원, 남면초등학교 43회 42만5천원 상당의 수건 150장, 10반 박세순·강옥매 씨 자녀들이 80만원을 경로잔치를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으며, 탁동수 개발위원의 자녀 탁상래 씨는 노래방 기계를 복지회관에 기증했다.

또한 김용송 씨는 당항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을 써 복지회관에 전달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착공을 시작해 3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가지고 지난해 10월 준공검사를 가진 후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복지회관은 총면적 119㎡(건축면적 홀 86㎡, 부속건물 33㎡)으로, 앞으로 마을 주민들이 새로운 사랑방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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