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호균 센터장은 지난 3일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협회 창립식 및 발대식에 참석했다. <사진>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는 정부에 대한 다문화가족정책서비스의 제안, 원활한 서비스 전달체계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회의, 연구모임, 제도개선운동을 전개해 나 갈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총회를 통해 정관제정승인, 임원승인, 사업승인 등 의안을 심의 가결하고, 창립선언문낭독과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발대식 결의문을 채택했다.

남해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달 10일부터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다문화 사회 이해교육, 가족교육, 가족·개인 상담, 취·창업지원사업 등의 기본사업과 통·번역서비스 자조모임 운영, 멘토링 자원봉사단 등 지역사회·민간자원 활용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인식개선사업, 지역사회협력네트워크 강화 등의 기타사업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반기에는 20여명 정도의 전문강사와 함께 찾아가는 방문교육을 실시해 센터로 직접 나와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교육은 물론 상담까지도 하게 된다.

특히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중복되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방지하고,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6월쯤 군내 각 기관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가정폭력 등으로 아픔을 겪고 갈 곳이 없는 결혼이민자들이 진주 등 타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결혼이민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육을 받는 동안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도 구상하고 있다.

이호균 센터장은 “군내 약 200여명의 결혼이민자 중 센터나 여러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은 50여명에 불과하다. 또한 우리가 알게 모르게 폭력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가정폭력문제는 다문화가족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어 중요한 문제고,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문제다. 특히 결혼이민자의 경우 기댈 곳이 없고, 갈 곳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쉼터는 꼭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빠른 시간내에 군내 각 기관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결혼이민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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