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 향토사 연구소 연구위원들이 지난 1일 남해문화원에 모여 정기회의를 가졌다.

이 날 회의에서는 유배문학과 관련돼 발행될 책의 원고검토와 적정성 여부, 현재 설천면 노량리에 세워져 있는 척화비 이전, 군지 발간 지연, 서포문학제 및 서포문학상 제정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유배문학과 관련돼 발행될 책의 원고검토와 적정성 여부에 대한 안건에서는 정확한 내용인지 걸러내고 검증하는 과정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문화관광과 박형재 팀장은 “남해출신의 작가들이 많다. 여건만 된다면 관련책을 발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반드시 걸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척화비 이전은 현재 노량마을 로터리 주변에 위치한 척화비를 이전해 노량마을 관광조형물을 만들고, 주변경관을 새롭게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 시켜보자는 마을주민들의 건의가 군에 제시된 상태다.

하지만 척화비는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청과 경상남도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입을 모았다.

김성철 의원은 “현재 척화비가 세워져 있는 곳이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문화재청과 도의 승인이 떨어진다면 옮기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군지 발간 지연 문제는 현재 군지 원고를 수정하고 있는 김성철 군지편찬위원이 “현재 잘못된 내용들을 모두 수정하고 있는 상태다. 역사고증 문제와 누락된 내용을 점검하려면 1~2달은 더 봐야 역사부분이 완료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호균 문화원장은 “현재 마무리 단계인데, 예정된 날짜에서 계속 발간이 지연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역사부분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 지연되는 것은 명분이 없다. 적어도 4월 중에는 원고가 마무리 돼야 할 것”이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포문학제 및 서포문학상 제정에 대한 안건은 올해 가을쯤 서포문학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남해문화원이 주최하고 남해역사연구회, 서포기념사업회 등과 학술세미나, 추모제, 서포문학제 등의 사업을 나눠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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