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가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연다.

지난해 4월 23일 도서관으로 등록하고 준비기간을 가진 남해여성회 부설 민들레도서관이 오는 13일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민들레도서관은 자유롭게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취미로써의 독서가 아니라 밥 먹는 것과 같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시작해 7월 24일까지 15주 동안 운영될 민들레도서관 배움터는 군내 거주하는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운영과목은 책 읽고 이야기나누기, 면개짐(대안생리대), 환경수세미, 천연비누, 펠트, 리본공예, 예쁜 손글씨(POP), 생활한자, 레고교실, 우리가락배우기, 미술치료 등이 운영되며, 별도의 수강료는 없으며 재료비만 내면 된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간에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소년 대상 책이야기는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을 읽음으로써 고민상담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할 수 있는 책이야기는 책을 읽어주는 것은 물론 책 주인공 인형으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독서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게 된다.

도서관을 책임지고 있으며, 아동독서 지도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류상란 씨는 “이번 배움터는 특별히 준비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남해여성회가 해오던 사업들을 묶은 것이다. 그동안 여성회가 지역민들을 찾아갔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민들이 남해여성회를 찾아오고 책에 관한 것은 물론 그 외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민들레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책을 후원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현재 민들레 도서관은 아동,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읽을 수 있는 2천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책 대여기간은 2주일로 회원 1명당 3권의 책을 대여할 수 있다.

책 목록과 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 프로그램 내용 등은 남해여성회 홈페이지( http://cafe.daum.net/nhwomen )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며, 향후 주말과 늦은 밤에도 운영할 계획도 구상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남해여성회 부설 민들레도서관(남해군청 앞 새마을금고 지하, ☎ 864-6615, 010-2860-246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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